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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07월01일 11시04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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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진화론 이야기
하세가와 에이스케 지음 / 더숲 / 2016 ▶ 476.01하54진

“투구새우가 낳은 알 중에는 한 번 젖으면 부화하는 것, 두 번 젖으면 부화하는 것, 세 번 젖으면 부화하는 것, 더 많이 젖어야 부화하는 것이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첫 번째 비에 부화한 자식이 전멸하더라도 두 번째 비가 충분히 내리면 유전자를 다음세대에 남길 수 있다...(중략)...물에 젖는 횟수를 각각 다르게 설정하는 유전자형을 지닌 부모는 자신의 유전자를 장래의 세대에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p.159)

 

「재밌어서 밤새 읽는 진화론이야기」는 생물의 다양성과 적응을 둘러싼 진화론의 역사를 되도록 알기 쉽게 해설한 책이다. 최초의 진화 학설로 등장한 라마르크의 용불용설, 다윈의 진화론 및 멘델의 유전법칙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단순암기식이 아닌 흐름으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챕터 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진화에 대해 관심이 있지만, 그와 관련된 책 읽기를 주저한 사람들이 읽어봄직하다. 특히 교과 과정에서 진화론을 배워야 하는 청소년들은 이 책을 읽고 나면 훨씬 이해하기가 수월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번째 부분에서는 신에 의해 세상이 탄생했다고 믿었던 진화론 이전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다윈의 진화 사상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종의 기원」책이 나오게 되기까지 ‘탄생, 최초의 진화론’을 알리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두 번째 부분 ‘진화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에서는 유전의 원리, 유전자의 정체, 그리고 유전자 복제 시스템위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조합해 새로운 단계로 변모한 종합설의 탄생과 ‘연속성과 선택’이라는 두 개의 관점을 등장시켜 진화를 둘러싼 의문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세 번째 부분 ‘진화론도 진화 한다’에서는 호수 속 플랑크톤의 다양성과 함께, 그물등개미의 흥미로운 존재방법과 투구새우의 위험을 최소화한 위기관리를 예로 들며 미래의 진화를 유추해보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책은 용어와 논점의 문제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건 사실이나, 흥미로운 예시부분이 많아 한번은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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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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