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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07월01일 16시01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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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생물과 산다
김응빈 / 을유문화사 / 2018 ▶ 475, 김676나

  일반적으로 미생물이란 단세포생물로 눈으로 볼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0.1mm 이하의 크기인 아주 미세한 생물을 말한다. 사람의 몸에만 해도 인간의 세포 수보다 최소한 10배는 더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는 약 1,000조 개에 달한다. 이 책은 눈으로 볼 수도, 몸으로 느낄 수도 없는 아주 작지만 사람에게 꼭 필요한 존재인 미생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1부에서는 사람들의 오해 속에서 멸균의 대상으로만 취급받는 대장균이나 레지오넬라 등이 사실은 우리 몸속에서 공존하고 있으며, 미생물이 없다면 인간은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2부에서는 세균, 고균(archaea) 등이 포함된 원핵미생물과 곰팡이, 효모 등으로 알려진 진핵미생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말라리아, 다양한 유익균, 장내미생물 등을 통해 인간과 미생물의 공존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3부에서는 인간이 미생물을 발견하고 연구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질병의원인을 세포 단계에서 구명하는 ‘세포 병리학’을 처음 내세운 피르호, 고깃국을 부패시키는미생물의 작용을 발견하여 자연발생설을 폐기시킨 파스퇴르, 죽은 가축의 피에서 탄저균을 발견하여 병원성 미생물을 처음 발견한 코흐 등의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4부에서는 미생물이 인간에게 끼친 영향과 감염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미생물과의 공생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말한다. 인간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생물은 좋은 균이 될 수도, 나쁜 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우리 대장균은 대표적으로 비타민 K와 B7 등을 생산한다. 혈액을 응고시키는 효소 가운데 일부는 비타민 K가 있어야만 가능하니까, 우리가 없다면 인간들은 작은 상처에도 곤혹을 치를 것이다. 비오틴(biotin)이라고도 하는 비타민 B7은 또 어떤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인간의 탈모를 막아 주니 말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자. 우리가 건재 하는 한 인간은 이런 비타민 결핍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대장에 떡하니 버티고 있으면 먹은 음식과 함께 들어오는 잡균들은 끼어들 틈이 없다. 결국 우리가 제자리만 지키고 있어도 나쁜 미생물이 인간 몸속으로 침입하지 못한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에게 살 곳과 먹을 것을 제공한 인간에게 성심껏 보답하고 있다.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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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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