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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1년11월23일 08시5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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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진국 - 한국을 응원하며
전규리 글로벌사이버대 강사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그룹 BTS의 노래들이 연이어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르고,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사상 최초로 1억 가구 시청 기록을 세우고 있는 지금, 한국의 문화는 가히 세계 문화의 선도자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한류(韓流)”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모든 기술과 예술, 관습과 생활 방식들이 세계 곳곳에 꾸준하게 스며든 결과이고, 이에 만족하지 않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시킨 노력의 결과다. 
 
이제 “한류hallyu”는 세상이 인정하는 공식 단어가 되었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영국의 옥스포드 사전은 “한류”를 포함해 26개 한글 단어를 추가했다. 여기에는 “케이드라마K-drama”, “먹방mukbang” 등 문화콘텐츠 관련 단어도 다수를 차지한다. 
 
미국의 사회학자 샘 리처드 교수는 수년 전부터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왔다. BTS를 모르고는 21세기 시장경제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말과 함께, 그는 서양 중심의 문화에서 한국 중심으로 이동하는 세계 문화의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2021년 현재 그의 말은 현실이 되어, K-Pop, K-Drama, K-Food 등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이토록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가장 한국적’이기 때문이다. 한국 특유의 근성과 열성, 최고를 위한 집념이 만들어낸 독창성이 모두가 공감할만한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또한 한국은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고, 자국의 문화를 지키는 데에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러한 여러 특성들이 시너지의 힘을 발휘하여 품질 좋은 콘텐츠가 탄생되고 있다.
 
조지프 나이(Joseph Nye)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한 나라의 국력은 하드파워(Hard Power)와 소프트파워(Soft Power)로 나눠진다”고 했는데, 하드파워는 군사력, 외교역량, 경제적인 힘 등 물리적 힘으로 표현되는 안보와 경제력을 의미한다면, 소프트파워는 무형의 자산 즉, 예술적인 매력, 보이지 않는 가치, 다양한 관계 등의 힘을 바탕으로 타국의 인식이나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따라서 과거에는 하드파워가 중요했지만, 지금 지구촌은 소프트파워(Soft Power)인 감성과 문화, 예술의 콘텐츠를 중요시하는 가치관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처럼, 이전에는 눈에 보이는 경제적 성장으로 각 나라의 국력을 측정하곤 했지만, 시대와 상황이 바뀌어, 소위 “선진국의 기준”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선진국의 의미는 주로 다른 나라보다 경제적으로 앞선 나라를 뜻했지만, 이제는 소프트파워를 갖춘 나라로 전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나라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한 나라의 문화가 다른 나라 국민들에게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 문화로 인해 세계의 시민들이 얼마나 결속력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지가 선진국의 기준에 반영된다고 할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대한민국은 현재 진정한 문화선진국이다. 
 
일찍이 문화의 중요성을 간파한 분이 계셨다.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이다. 김구 선생은 타계 하기 전 “문화강국론(文化强國論)”을 설파했는데, 우리나라가 가져야 할 자산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 강조했었다, 
 
문화선진국의 힘은 다름 아닌 사람에 대한 성숙한 이해와 애정에서 온다. “문화(Culture)”라는 것 자체가 사람과 인생의 모든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인의 정서를 가지고 대중과 소통하려는 노력 덕분에, 우리의 음식문화와 한복과 같은 전통문화, 시대를 반영하거나 앞서가는 K-Sports, K-Fashion, K-Beauty, 먹방 등 새로운 문화들이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이처럼 세상의 중심에 선 한류와 한류열풍을 품은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독창적인 문화를 창조하며 전 세계인과 소통하는 진정한 문화선진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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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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