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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3월20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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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과 ‘제2의 안양부흥’
4차산업혁명과 ‘제2의 안양부흥’
올해 4월~5월중에 조기 대통령 선거가 예상되면서 여야 대선주자들이 경쟁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역사적으로 세계 각국은 정치혁명인 시민혁명 이후 경제혁명인 산업혁명을 경험해 왔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정치혁명인 촛불혁명이후 경제혁명인 4차산업혁명이 도래 됨은 세계사적인 보편성에 한국사의 특수성이 교차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시작된 제4차 산업혁명은 안양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그리고 이에 대한 효율적 대처방법은 무엇일까?

이를 예측해보기 위해 지난 제1~3차 산업혁명과 안양의 역사를 접목해 보고자 한다.

'제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을 도입한 18세기에 시작되었고 '제2차 산업혁명' 은 19세기 전기를 이용하면서  발생하였다. 20세기 들어서면서 인터넷과 컴퓨터가 합작한 '제3차 산업혁명'이 탄생했다.   200년 동안 세계는 인류탄생 이후  50만년의 역사를 뒤집을 정도로  경제적 효율을 높였으며 산업적 생산량을  늘려왔다. 그리고 21세기 현재시점에서  제4차 산업혁명기를 맞고 있다.

1973년에 시로 승격된 안양시는 20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대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체 수가 총 1500여개에 달할 정도로 수도권 최고의 공업도시로 성장해왔다. 이처럼 안양시가 1960~80년대 굴뚝도시라는 닉네임을 가질 정도로 수도권 최고의 공업도시로 도약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관악산과 수리산 사이에 흐르는 안양천을 가진 자연환경과 서울의 위성도시이면서 경부고속도로가 관통하는 천혜의 교통환경의 입지조건을 십분 활용했기 때문이다. 당시의 재정 자립도 또한 전국 3~4위권으로 선두권에 위치한 견실한 산업도시 였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안양시는 수도권 공업 규제로 신규 제조 공업 창출이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기존 기업체들마저 땅값이 저렴한 지역으로 이전하여 성장 동력을 점차적으로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현재는 찬란했던 과거의 전설적인 공업도시 안양을 회상하며 ‘제2의안양부흥’을 외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인류의 삶과 사회를 근원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이전의 정보 혁명과는 전혀 다르다.

비근한 예로 인공지능의 개발을 들 수 있다. 인간의 천년 바둑역사를 단숨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린 인공지능 바둑인 ‘알파고’의 등장과 호텔과 은행에서 안내를 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의 친구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법률가 ‘로스’등의 출현은 인류가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점을 맞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 놀라운 것은 로봇의 몸에 인공지능이 탑재되면서 인간의 물리적 힘과 지식을 훌쩍 뛰어넘는 새로운 ‘종’의 탄생도 예고되고 있을 정도이다.

이렇듯 역사의 전환점이 될 4차산업혁명을 안양시가 잘 대비하기위해서는 이에 부합되는 적재적절한 개발을 해야 할 것이다.

공업도시 안양이라는 과거와 같은 생각으로 머문다면 안양시는 미래를 가질 수 없다. 유연성이 필요한 것이다.

안양시는 이미 4차산업혁명을 예견이나 한 듯 명학역, 범계역, 인덕원역, 관악로 일원과 안양7동, 관양2동 등 시 전체면적의 5%를  ‘안양벤처밸리’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안양지식산업센터(K-center)를 비롯, 경기벤처안양과학대학센터, 만안벤처센터, 동안벤처센터, 평촌IT벤처센터 등의 주요 벤처기업 집적시설등도 만들고 있다.

제조업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편리한 교통과 우수한 기술력 등 지역 입지여건을 최대한 활용, 첨단지식산업도시로 도약하려고 유연성있게 노력하는 모습이 보임은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야기될 많은 일 중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일자리’이다.

안양시가 제4차 산업혁명기에 낙오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과감한 선제 투자와 인력 양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안양에 유지하는 것이다.

’5년 안에 75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인공지능 등 기계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다보스 포럼은 경고했다.

‘제2의 안양부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되는 일자리 문제에 대하여 ’창의력’과 ‘생각하는 힘’을 더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우수기업의 타 지역 이전을 방지하고, 역량 있는 기업을 유치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첨단산업을 유치할 스마트타운등을  건설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동안구에 있는 관양 스마트타운등은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을 안양의 신성장 동력으로 1만명이 넘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다. 4차산업혁명을 대비 할 수있는 신규일자리 창출에 멍석을 깔아주고 있는 듯 하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시설들이 동안구에 많이 편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역 안배차원에서 만안구에도 이러한 시설들이 많이 들어섰으면 한다.

4차산업혁명과 ‘제2의안양부흥’이 성공적 화학합성을 하려면 안양시를 이끌 리더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마인드로 귀 기울이면서 어디로 갈 지를 결정할 수 있는 리더가 있어야 4차산업혁명과 ‘제2의 안양부흥’의 성공을 주도할 수 있다.

물론, 시 재정을 착실히 증대해 산업혁명으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계층에 대한 복지 혜택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큰 직업군을 대상으로한 재교육시행도 준비해야 한다.

소외 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더욱 밀도있게 구축해야 하고 4차 산업혁명 수혜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안양시는 지리적으로 봤을 때 산으로 막혀있는 분지형의 형태로 신규로 개발할 땅이 거의 없음을 인식하고 도심 재생을 통하는 것 또한 ‘제2의 부흥’을 이끌어 갈 핵심전략사업중 하나가 될 수 있음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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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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