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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4월18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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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유를 100가지를 더 갖고 살아가는 천사들" 대한미용협회 안양만안구지부 도애석 지부장 인터뷰
"행복한 이유를 100가지를 더 갖고 살아가는 천사들" 대한미용협회 안양만안구지부 도애석 지부장 인터뷰

1991년 조니 뎁, 위노나 라이더 주연의 ‘가위손’ 영화가 개봉 상영된 이래로 미용사 하면 ‘가위손’ 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가위손’은 일반화된 단어인 듯 하다.

아마도 ‘사랑의 가위손’ 이라는 말로 가장 많이 사용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우리 미용사들은 어찌보면 동네곳곳에서 때론 우리의 가족으로, 때론 이웃으로 함께 웃고 울고 기뻐하고 서로 나누며 함께 더불어 살아오고 있었는지 모른다.

이들 미용사들은 사회곳곳에서 재능기부와 사랑나눔과 봉사활동을 아낌없이 실천해 오고 있는  직능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요양원의 할아버님, 할머님들이 이들 미용사들의 도움을 받아 쾌적하고 깔끔하고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생활하고 계시다고 봐도 무방하다.

“7전쯤에 요양원 미용봉사를 다녀 왔어요. 솔직히 고백하면 요양원  컷트 봉사를 다녀와서 3일 동안을 밥 을 못먹었어요. 비위가 맞지 않아서 어려웠지요. 그 뒤로도 동료 미용사들이 계속 같이 가자고 했지 만 그 다음부터 미용봉사를 가지 못했어요.”

# 가식

“그러던 어느날 난 가식적이며 아직 마음의 자세가 안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정말 나중에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다 하면 내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을 고쳐먹게 되더라구요. 지금요? 지금은 아무 거리낌 없이 당연한 맘으로, 자연스럽고 기쁜 맘으로 요양원 미용봉사를 다닌답니다.”

좋은 일, 좋은 봉사에 대해서 칭찬 을 아끼지 않는 대화내용에 대해서 겸손히 손사레를 친다. “우리 미용사 회원들 중에 정말로 남몰래 미용봉사를 다니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심지어 몇일 문을 닫고 봉사를 다녀오시는 분들도 계시죠. 미용실 문도 몇일 안열고 어디 다녀오냐고 하면 (ㅎㅎ) 미용봉사를 다녀온다고 그래요” 어찌 보면 화려한 네온싸인과 화려한 유리 쇼윈도우 안에서 미용일을 하고 있는 미용사들은 유리상자속의 천사들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듯 하다. 그러나 우리 미용사들은 하루종일 유리상자 샾안에서 일을 하고 있는 화려해 보이는 시간들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웃과 지역과 사회, 그리고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 붓는다. ▲ 하나는 그들의 이웃과 지역을 위한 사랑과 헌신으로 ▲ 하나는 그들의 꿈과 미래를 위한 직능개발 로 ▲ 하나는 그들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더 좋은 고객감동과 미소로 바다가 넓고 깊음은 스스로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에게서 바다를 보는 듯 하다. 대한미용협회 안양시만안구지부 도애석 회장을 만나보았다.

Q. 단체 소개

대한미용협회 안양시만안구지부는 약 360여 회원사(미용실)로 구성된 단체이며, 보건복지부 승인 아래 국민보건 향상 및 공중위생 개선에 기여하며 회원 상호간의 인화단결은 물론 복지와 권익을 증진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는 단체로서 미용사의 공동이익 및 권익보호를 위하여 미용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입니다.

Q. 활동 소개

저희 단체는 회원들의 직능과 경영활성화 지원을 위하여 최신 유행하는 미용기술을 보급하고 미용 분야의 정보를 상호 교류합니다. 또한 불필요한 요금 경쟁을 지양하며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 경쟁을 권유 하는 등 회원님들의 소득증대와 직능보호에 앞장 서고 있습니다.

Q. 금년도 계획

미용사들은 하루종일 좁은 미용실안에서 일만 하기 때문에 운동과 소통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회원님들이 운동도 할 수 있고 소통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지려고 합니다. 특히 회원님들 건강을 생각해서 매월 또는 주기적으로 회원들과 함께 하는 산행이나 야유회, 운동회 등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시간들을 통해서 건강과 소통을 챙겨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또한 미용산업도 무한경쟁시대에 있는데 그에 발맞춰 최신 미용기술을 보급하고 고객마케팅 기법 등 다양한 정보를 회원님들 께서 공유할 수 있도록 매월 외부 강사를 초청하여 교육을 제공거나 기술연수, 세미나 등 교육기회를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우리 미용사들은 정년이 따로 없이 건강해야 오래 일 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건강이 최고라 생각됩니다."

Q. 미용사의 길

신혼 때 신랑이 아팠던 때가 있었고, 남자가 혼자 벌어서는 어렵겠다 싶었죠. 그래서 먹고 살려고 배우고 뛰어든 미용실인데 지금에 와있네요. 일을 배우다 보니까 애들이 어렸을 때는 아이들 육아하고 미용일 밖에 몰랐는데.. 집, 가게, 집, 가게... 정말 그것 밖에 몰랐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봉사를 알게 되고, 한해 한해 열심히 살다 보니까 어느 날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더라구요. 애들 학교 다닐 때 소풍이나 운동 회를 못 따라가고 미용일을 할 때는 울기도 참 많이 울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내가 이 나이에 혼자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행복하고,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정년이 없어서 행복하고, 내가 건강을 챙길 수 있어서 행복하고, 봉사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그래서 더 행복하답니다. 중요한 건 이러한 마음을 계속 건강하게 유지해야 하겠죠.

Q. 해외봉사

우리가 요번에 2월 27일부터 3월3일 까지 캄보디아 미용봉사를 다녀왔어요. 우리 사비를 들여서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미용봉사를 했습니다. 그때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 컷트 해주는 것을 기다렸는데 그들을 다 컷트 해주기는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해드리고 왔어요. 그게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늘 마찬가지지만 이번 캄보디아 봉사 또한 재능만 기부하고 온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담고 올 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시간들 이었답니다. 몇일 동안 지내면서 컷트를 기다린 아이들 머리를 다 깍아줬는데 다음번에는 더 많은 회원들과 함께 가서 더 보람되고 더 순수한 봉사를 실컷 하고 오고 싶어요.

Q. 9대 지부장 이번에

선거를 통해서 지부장에 재 당선되었습니다. 우여곡절을 겪다 보니 1년전 회장임기때는 어려움과 위축됨이 있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서 우리 회원님들의 뜻을 알게 돼었고, 큰 득표수로 회장에 당선되어 기쁩니다. 회원님들의 사랑과 응원을 가지고 자신있고 당당하게 회원님들의 직능보호와 권익실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회원님들을 직접 찾아 뵙고 당선의 감사인사를 드릴 계획입니다. 항상 처음의 초심, 그 마음을 그대로 유지하고 회원님들 만 바라보며 나아가겠습니다.

Q. 안양시민들께 인사말

우리 미용인들이 보여지는 것은 화려하지만 그 내면은 참 순수하고 여리고 착하답니다. 그리고 미용실 을 찾아오시는 손님들께 최고의 기술로 최상의 미용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서 매일 밤늦게 까지 미용공부를 배우고 기술을 익힌답니다. 우리 미용인들의 위상 을 높여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하 오니 미용실에서 가격을 깍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어렵고 힘들게 일하고, 밤 늦게까지 손님들을 위해 좋은 미용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Q. 회원들께 인사말

제가 이야기 해왔 듯이 제가 똑똑 해서 대한미용협회 만안구 지부장 이 된 것이 아닙니다. 또한 봉사를 많이 해서 지부장이 된것도 더더욱 아닙니다. 정말 소통할 수 있고,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 경쟁하거나 침범하지 않는 상태에서 잘 화합 하고 단합하여 인화단결할 수 있는 우리 미용인들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앞으로 어떻하면 모두가 발전해 나갈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하고 나누어갔으면 좋겟습니다. 늘 처음과 같은 초심으로 회원님 들을 위해 발로 뛰는 도애석이 되도 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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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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