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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5월15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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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 암바봉사단” 행복을 전염시키다. 사단법인 대한미용사회 안양만안구지부 암바봉사단 양은정 단장 인터뷰
“행복나눔 암바봉사단” 행복을 전염시키다. 사단법인 대한미용사회 안양만안구지부 암바봉사단 양은정 단장 인터뷰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사람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안양만안지부 암바봉사단은 벌써 5년째 지역사회와 어려운 소외계층 어르신들, 장애인들을 위해서 기꺼이 미용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암바봉사단의 활동은 아무도 모르게 한달에 한번씩 컷트봉사를 통해서 지역사회에 은은한 행복을 전염시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머리를 말끔히 손질하고 한층 더 단정해진 모습으로 귀가하시는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연신 행복감과 즐거움이 스며져 나온다.

행복과 웃음은 바로 옆사람들에게 전염(전달)이 된다. 그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힐링이 되는, 행복과 웃음의 간접 체험을 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행복한 마음으로 즐겁게 웃으며 컷트봉사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암바봉사단(AnYang Manangu Beauty Academy)의 활동비결인 셈이다.

암바봉사단 양은정 단장을 인터뷰 하기 위해 안양2동 ‘명동 미용실’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이미 도애석 지부장과 암바봉사단 김미영 총무가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의자에 앉기가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이 서로가 서로를 칭찬하기 시작한다.

“도애석 지부장님과 김미영 총무님이 봉사도 저보다 먼저하고 임원생활도 저보다 먼저 했다. 대선배다. 나이는 나보다 후배들인데 항상 솔선수범하시는 모습에 안따라 갈 수가 없다. 귀한 본을 보여주고 계시다.”

“봉사는 억지로 하면 안되는 것이다. 지부장님 품성과 리더십을 보고 따라간다. 함께 한다는 ‘같이’ 라서 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리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이라도 한두번이지 우리는 함께 ‘같이’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오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모습이 꼭 여자고교 동창생 모임에 나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많은 사람들과 지부회원들이 암바봉사단을 만안구 미용사회의 꽃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 이유가 이뻐서 꽃인 것 보다는 지역사회와 어르신들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아주 중요한 활동이기 때문에 꽃이라는 비유를 사용하는 것이리라.

“우리 미용사회 회원들이 봉사단 활동을 하기 전에는 회원들끼리 세미나와 총회할 때만 만난다. 하지만 그 때 만나도 서로 이름 따로, 미용실 샵 이름 따로, 얼굴 따로 연결이 안되고 서로 잘 모르는 사이로 지내왔다. 미용실 샵 이름 대면 미용사하고 얼굴이 딱 떠올라야 하는데 딱히 생각이 안날 때가 많았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함께 하기 위해 한달에 한번 이상을 만나게 되고 같이 움직이다 보니 이제는 서로가 제2의 가족이 된 느낌이다. 아무 스스럼이 없고 상당히 많이 친해졌다. 서로 만나면 반갑고 서로 위해주고 어울린다.”

양은정 단장도 5년전에 처음 미용봉사를 시작할 때에는 냄새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비위가 약한 경우는 몇일 동안 고생을 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미용봉사를 다녀와서 동안 냄새 때문에 2~3일 동안 비위가 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갔다 오면 소독기에 빗하고 바리깡하고 가위를 담궈서 하루종일 소독을 해야 냄새가 없어지는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냄새가 싫지 않다. 그냥 몸에 베었다. 나의 냄새이기도 한 셈이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어르신들 미용 컷트봉사를 하다보면 이 모습과 냄새들이 나의 미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침에 일찍 나가서 손님 맞을 준비도 하고 손님을 기다려야 할 시간에 미용봉사를 하다보면 미용실 오픈시간도 늦고 아침 손님을 놓치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리고 화요일 같은 경우는 일을 하다가 중간에 봉사를 하러 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미용실 손님이 줄어드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양은정 단장은 봉사활동에 대한 느낌이 한결같다고 전한다. 그런 일도 있지만 기분이 최고로 좋다.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저희는 일을 할 때도 정말로 즐겁게 일을 하고, 봉사를 할 때도 정말로 즐겁게 한답니다. 그리고 놀 때도 최선을 다해서 화끈하게 놀아요. 그래서 저희들은 항상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봉사는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바로 본인 바로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봉사를 통해서 내 삶이, 내 정신이 한결 풍요로와지고 맑아 지는 것이다. 이것이 힐링이라고 하면 힐링일 것이다.

이들 암바봉사단은 작년 2017년 2월에 캄보디아로 해외미용봉사를 다녀왔었다. 하지만 그때의 감동의 여운이 계속 남아 있어서 2018년도에 해외미용봉사를 다녀올 예정 있다. 이번 캄보디아 해외미용봉사는 ‘순수미용봉사 2박3일’을 큰 테마로 한다. 여행하고 놀고 하는 모든 것은 생략하고 순수하게 기간동안 미용봉사만 하다 올 요량(料量)이다.

최근에는 암바봉사단 미용실을 이용하는 손님들도 인정을 해주고 열심히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들이다. 미용실 원장들이 돈만 버는 사람이 아니고 사회와 소외계층과 함께 나누고 헌신하는 사람이기에 감사와 격려의 눈빛을 보내주곤 한다.

아마도 미용실 손님들도 암바봉사단의 활동을 보면서 그리고 그들의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봉사활동의 간첩체험을 하고 마음속으로 행복을 전달받고 있는건 아닐까 싶다.

이쁘다 암바봉사단 단원들이 다 이뻐 보인다. 마음이 이뻐져서 다 이쁜 것이고 행복한 웃음을 전염시켜 줘서 이쁜 것이다.

그럼 미인의 기준은 무엇일까?

 

 

 

 

 

 



Q. 봉사단원들에게 한마디 아침 일찍 나와서 함께 해줘 너무 고맙습니다. 단장으로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우리 40명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열정과 헌신을 다한다면 즐겁고 행복한 암바봉사단이 될것입니다.

좁은 공간에 서서 일하시느라 직업병들이 있어서 아픈 가운데도 봉사일정만 잡히면 참석해서 봉사활동을 함께 해주시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바라는 것은 우리 봉사단 단원들이 더욱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70살 때 까지 미용 봉사를 할 계획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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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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