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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6월05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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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꿈을 갖고 일하는 젊음이 아름답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인턴 김솔 청년(무대기계 분야) 인터뷰
"꿈을 갖고 일하는 젊음이 아름답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인턴 김솔 청년(무대기계 분야) 인터뷰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만큼 힘든 것이 정규직 취업이라는 말이 있다. 연애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세대라는 말에 더하여 꿈과 희망도 포기한다는 7포세대, 급기야는 여러 가지 모든 것을 다 포기한다는 N포세대라는 단어도 등장한다.

양질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고, 그나마 대기업을 위시한 기업들의 채용인원 축소 등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는 청년들이 아주 힘겹게 현실과 싸워나가고 있다.

그만큼 우리 청년들이 살아가기에 녹록치 않은 것이 최근 대한민국의 상황일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도 물론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그러나 오늘은 안양시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멋진 청년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가녀린 체구와 애띤 얼굴을 한 김솔 청년을 안양아트센터 부근 카페에서 만났다.

초등학교때 부터 지금까지 줄곧 할 줄 아는 것이 클라리넷 악기 다루는 것 하나 뿐이라는 김솔 청년은 음악대학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한 뮤지션이다. 수많은 무대와 연주회를 두루 섭렵하며 자신만의 음악과 시간을 만들어 가던 전도유망한 클라리넷 연주자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아트센터에서 청년인턴으로 무대기계 분야 일을 배우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부터 클라리넷을 했습니다. 경기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했고 지금까지 독무대를 비롯해서 많은 무대에서 연주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할 줄 아는게 클라리넷 하나 밖에 없었는데 이곳에서 새로운 일을 하니까 너무 좋습니다. 예술재단에서 무대기획쪽으로 새로운 분야를 배우며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합니다.”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주인공이 되어 수백번 수천번 무대에 올랐다고 이야기 하는 김솔 청년은 늘 마음구석 한켠에는 그러한 무대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갈급함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하니 지금 그러한 기회를 잡아서, 바로 지금 그러한 일들을 배우며 일하고 있으니 행복하다는 말이 당연 할 수 밖에 없다.
 

 

 


Q.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무대 기계장비 관련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무대 기획 진행을 보면서 직접 체험도 하고 일도 배울 수 있어서 지금까지 막혔던 열망이 속 시원하게 뚤리는 것 같은 행복함을 느낍니다. 무대기계 분야는 무대기획이나 공연기획 등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순간에 배우는 것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Q. 꿈은 무엇인가? 처음에 공연기획 관련한 일을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이곳에서 무대기획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무대 관련 장비들을 다루는 일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는데 많이 겪다 보니 지금은 오히려 저의 외향적인 성격과도 잘 맞는 거 같습니다. 지금 하는 무대기획 분야가 더 재밋고 유익한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무대기획 분야로 꿈이 바뀐거 같습니다. 음향이나 조명 분야에는 여성분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무대 분야에는 여성이 흔치 않은 걸로 압니다.

Q. 향후 계획은 어떤가요? 11월 30일까지 예술재단 인턴으로 근무합니다. 그때까지 아무생각 안하고 맡은바 일에 열심히 임할 생각입니다. 제가 보통 하고 싶은 일은 무슨일이 있어도 다 해내고 마는 성격입니다. 올해는 무대기획 쪽 일이 너무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후에도 계속 무대기획 분야에 대해 배우고 또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업무에 적응이 되고나면 음악봉사 연주를 다닐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Q.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저는 클라리넷이라는 음악 한가지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당연히 이것만 할 줄 알고 다른 것은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눈을 살짝 옆으로 돌려만 보면 내가 더 잘할 수 있는게 있고, 새로운 것을 발견 할 기회가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입니다. 클라리넷 밖에 모르는 제가 무대기획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배울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불가능은 없다. 뭐든지 시작하는게 중요하다. 시작도 안해보고 포기하는게 너무 많으니까. 뭐든지 시작해 보는게 중요하다“

Q. 안양시에 바라는 점 안양시가 청년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금 청년인턴제도로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턴제 라든지 구직체험 제도 등을 더 많은 분야에 걸쳐서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 꿈 없이 사는 청년들이 많은데 그렇게 꿈 없이 사는 청년들이 직접 인턴생활이나 구직체험을 통해서 적성에 맞는 일과 꿈을 찾아갈 수 있다면 청년들이 조금더 행복해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양시에 문화 예술인들이 참 많은데 그런 분들이 활동 할 수 있는 공간과 무대를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공연과 예술문화가 더욱더 활성화 될거 같습니다. 안양시 음악, 예술인들이 나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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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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