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자전거 타고, 책 향기 나는 행복한 남자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이승경 의원 인터뷰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8/03/21 [22:13]

자전거 타고, 책 향기 나는 행복한 남자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이승경 의원 인터뷰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8/03/21 [22:13]
자전거 타고, 책 향기 나는 행복한 남자 '이승경 시의원'

옛날 임금이 정무를 볼 때 쓰는 모자를 익선관(翼蟬冠)이라 부른다. 중국 진나라 시인 ‘육운’이 매미의 독특한 일생을 보고 정치인들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문청염검신(文淸廉檢信)을 노래한 것에서 유래한다고 전해진다.

이것은 세상 문물과 산업이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놀라운 속도로 변하고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지켜져야 할 정치인들의 최고의 덕목임에 틀림없다.

이에 더해 안양시 지역사회와 시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이승경 의원을 만나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안양시의회 이승경 의원은 제6대, 제7대 안양시의회 의원에 선출됐으며 현재 보사환경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文) 성품이 깨끗하고 청빈(淸) 청렴(廉) 검소하고(檢) 안양시민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신의(信)가 있는 이승경 의원은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앞에 나서서 드러내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섬기고 있으며, 안양시민들에게 ‘자전거로 이동하는 시의원’, ‘책 읽은 시의원’으로도 유명하다.

어렵고 힘든 소외계층을 만나기 위해 늘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어디든지 먼저 달려가서 그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경청하며 함께 고민하는 이승경 의원이 그들을 위해 지난 8년간 만들어 발의한 조례 건수가 안양시의회에서 톱(TOP)을 달리고 있다.

대표적인 조례안으로 ▲안양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2018.2) ▲안양시 장애인가족 지원 조례안(2018.2) ▲안양시 의용소방대 지원에 관한 조례안(2017.12) ▲안양시 교복 지원 조례안(2017.12) ▲안양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2017.9) ▲안양시 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2017.6) ▲안양시 입양가정 지원 조례안(2017.4) ▲안양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안(2016.07) ▲안양시 인성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2015.12) ▲안양시 갑·을 명칭 지양 조례안(2015.07) ▲안양시 발달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2015.06) ▲안양시 어린이, 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 교통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안(2015.02) ▲안양시 난독증 등 학업중단 아동?청소년 지원 조례안(2014.12) ▲안양시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안(2014.10)을 들 수 있다.

## 대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일하는 시의원

“조례를 발의 한다는 것은 단순히 누군가 이야기 한 것을 듣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대안이 시민을 위한 것인지 그리고 합리적인 것인지를 연구 분석 한 후에 조례를 만들게 됩니다.”

이승경 의원은 제6대 안양시의회 초선의원 기간에는 집행부의 실수와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 날카로운 비판과 과감한 질타를 던지는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현재는 재선의원의 위상에 걸맞게 방향성 없는 단순한 비판은 지양하며 무의미한 단순 비판의 형태를 벗어나 발생한 문제점을 의제(議題)화 하고 검토 분석을 통해 대안과 방향을 제시 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전거 타고, 책 향기 나는 행복한 남자 '이승경 시의원'

## 안양시민들께 인사말 한마디

8년차 안양시의회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들이 안양시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위해서 사용되어 지고 있다는 것에 큰 보람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 새해에는 늘 건강하시고, 우리 안양시민들께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그동안 주요 의정활동 성과

“조례를 발의 한다는 것은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합리적인 지원이나 새로운 지원사업들을 펼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만드는 것입니다. 안양시 지역사회와 시민들, 더군다나 어렵고 힘든 소외계층 시민들을 위한 사업이 절실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법적 근거가 없어서 진행하지 못하는 불행한 결과를 해당 법률적 근거인 조례를 제정함으로서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8년 가까운 의정 기간 동안 발의하고 제정한 조례만 해도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수없이 많은 이승경 의원이 애착을 가지고 추진했던 조례로 부모학습 지원조례와 난독증 지원사업 조례를 손꼽는다. 그중 난독증지원사업 조례의 경우는 전국최초의 조례였으며 경기도의회에서 조례가 만들어 지고 지자체 중에서는 안양시가 처음으로 만들어져 현재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이 난독증 지원사업은 다른 지자체에서 밴치마킹을 할 정도로 우수한 지원사업의 사례로 꼽힌다.

“특히, 발달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와 같이 자폐, 정신지체 등 복합적으로 오는 발달장애는 국가적 책임이 수반되는 분야여서 발달장애인 지원조례를 만들고 그 분들, 그 부모회 회원들과 수차례 간담회 등을 통해서 소통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이승경 의원의 발달장애인지원에 관한 조례는 작은 감동도 있었다. 발달장애인 및 그 부모들이 10년 넘게 민원과 도움을 구했던 사항들이 전혀 해결 및 개선되지 못했던 내용들이 발달장애인 지원조례를 통해서 해결되어 현재는 평생교육원 교육프로그램과 시설관리공단 수영장 프로그램(수영레일 확보)을 얻어낼 수 있었다.

“발달장애인들과 그 부모회 회원님들이 그동안 맘속에 담아두었던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집행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서 속 시원히 다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서 고마웠다고 이야기 하실 때와 그분들이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조례를 만들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자전거 타고, 책 향기 나는 행복한 남자 '이승경 시의원'

## 제7대 의정활동을 마무리 하면서 꼭 이루고 싶었던 것

“제7대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인성교육에 관련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중 하나인 인성교육지원조례는 3명의 의원들이 공동발의한 것으로, 기존 수원이나 부산 사하구에서 먼저 시작했던 인문도시 모델에 대한 답습이 아닌 안양시만의 차별화된 인문도시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안양시가 인문교육특구로 지정 된 바 있다. 그리고 그 기저에는 이승경 의원의 인문교육에 대한 노력이 스며 있다. 이승경 의원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것이 바로 안양시민들의 배려와 나눔, 섬김과 존중을 심어주기 위한 ‘인성교육관’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인성교육관은 ▲영유아 오감 체험관 ▲청소년 학교폭력 및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관’ ▲가족행복특별시로 지정된 안양시에 걸맞는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 행복한 국가를 위한 ‘가정 행복관’ ▲노인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노인문화복지 차원의 ‘평생교육관’ ▲장애인, 다문화, 교육, 미래직업 등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인식개선관’ 으로 구성된다. 현재는 만안구 농림축산본부 자리에 들어서는 행정복합타운 공간에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 복지센터, 생태체험관 형태로 ‘오감체험관’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한방난임지원 조례

여타 많은 지자체에서 3번째 자녀를 낳으면 몇백, 몇천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정책들을 꺼내들고 있다. 그러나 자녀를 낳고 교육을 시키고 사회생활을 할 때 까지 소요되는 양육 비용이 워낙 많이 들기 때문에 그러한 정책을 기반으로 출산율이 올라가고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한방 난임 지원사업 역시 경기도권에서는 최초일 것으로 봅니다. 제가 관심을 갖고 자문을 받아서 검토를 해본 사항은 한방난임지원사업이 산모의 몸 상태를 건강하게 만들어 줘서 착상이 더 잘 돼도록 신체적인 기능을 개선시켜주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결혼한 부부가 아이를 가지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데도 임신이 안되는 경우, 한방을 통하여 부부가 임신을 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는 지원사업입니다.”

현재 한방난임지원사업은 저출산 대책을 지원하는 큰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혼한 가정이 아기를 낳기를 희망하는데 부모의 신체적인 문제로 아이가 안생기는 경우, 신체적인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도록 한방진료로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안양시는 2016년(임신 2명)과 2017년(임신 십여명)에 이어 지속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산모 뿐만 아니라 아빠들에게도 한방난임이 지원되어 저출산 대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 2017년도 의정봉사대상

“지난 6대에도 의정대상을 수상 했지만 의정봉사대상을 받은 것에 대하여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대외적으로 의정활동을 한 것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는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상이기는 하지만 제 자신이 의정봉사대상이나 대외적인 상을 받기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대신 다만 제가 의정활동을 한 것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의정봉사대상을 받았다고 함은 대외적으로 인정을 해준다고 하는 것인데, 인정을 받을 만큼 제가 열심히 충실하게 열정적으로 했는지 의정활동에 대해서 한번 성찰해 보고 되돌아 보고, 그리고 그 봉사대상을 수상한 것에 걸맞게 거기에 맞춰서 의정활동을 더 잘해야 겠다는 채찍으로 생각을 하고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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