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김성준 기자]] ‘8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안양시민들께 그 고마움을 갚고 싶어 경기도의원에 출마를 준비한다’는 김대영 안양시의회 의장은 “어린 시절 정치가 꿈이었던 그 꿈을 실현시켜준 안양시민들께 더 큰 봉사로 그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경기도의원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30년 넘게 안양에서 살고 있어 내 이웃과 시민들이 마음속 의 진정한 고향”이라며 “안양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안양사람”이라고 피력했다. 본지는 김대영 안양시의장의 정치입문과 시의장을 끝으로 시의원을 마치는 소회와 새로운 출발에 대해 들어봤다. -어떻게 정치에 뛰어들었나.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안양에 사는 사촌형이 하는 영세한 중소기업에서 일을 배우기 위해 87년도 잠자는 방 하나 얻을 돈 200만원을 들고 안양에 터 잡은 지 30년이 넘었다. 사업을 하다 IMF 때 힘겨운 좌절을 겪은 뒤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의 삶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돼 여러 가지 봉사일을 하던 중 더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시의원의 길이라는 것을 알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그러고 보니 내 꿈은 원래 정치가였다. 어린 시절 너무 가난해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어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대로 사업가도 됐고, 또 정치가가 꿈이었던 어린 시절의 그 바람대로 정치가가 됐다. 사람은 자신의 의지대로 꿈을 이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장으로서 마무리해야할 의정이 있다면. ▲현재 시의회 의석이 한 석 줄어 21석이다. 의장 빼고 나머지 20명이 3개 상임위로 구성됐다. 문제는 다음번 8대 의회다. 중요의사 결정 때 한명이 부족한 상임위가 여·야 동수일 때 의사결정이 어렵다. 이번 임시회에서 상임위를 4개 상임위로 5명씩 안배가 되도록 만들어 놓고 의장의 의무를 마무리 할 생각이다. 그렇지 않다면 8대 의회는 상임위 안배로 처음부터 너무 소모적인 의정이 될 것이기에 안정적인 의정을 위해 기틀을 갖춰놓으려고 한다. -도의원 출마 계기는. ▲안양시민들을 위한 더 좋은 의정활동은 무엇인가 심각하게 고민했다. 시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활동의 한계점을 크게 느꼈다. 결국은 도의회로 진출해서 안양시민들과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큰 정치를 하고 싶다. -시의장을 끝으로 시의회를 떠나는데 가장 아쉬운 점과 보람은. ▲시민들과 함께 기쁜 일과 힘든 일, 어려움을 같이 한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기에 평생 잊지 못하는 마음이다. 의정활동은 코앞의 일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하는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일이였다. 호계 3동 복합건물청사를 지을 때도 그렇고, 호계체육관 배드민턴경기장도, 경로당 지을 때도 민간인을 설득하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결실을 이뤄 큰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점은 교도소 이전을 완성하지 못한 점이다. 안양시 발전을 위해 큰 틀에서 밀고 나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 앞으로 안양시 모든 시민들과 각 지역 향우회가 안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뭉쳐 힘을 모으고 함께 나아갈 때 진정한 안양의 미래발전을 이룰 수 있다 본다. -차기 8대 시의회에 바란다면. ▲시의회가 당적을 떠나 시민들을 위한 일념으로 지금보다 더 개방적이고 소통하며 건전한 비판과 협력하는 의회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안양의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하는 좋은 사람들이, 보다 더 안양을 위해 몸 바쳐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살기 좋은 안양시를 위해 뛰는 의회가 되길 바란다. -안양시민들에게 한마디. ▲시민들이 의장을 믿어주고 힘을 실어 주신점 깊이 감사드린다.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서 늘 함께 같이 해줘서 감사하고 평생 잊지 못하는 마음이다. 안양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항상 뛸 것이다. 우리 안양시민들께서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리며, 저 또한 시민들을 위해 우리안양시민들께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에 가서 더 큰 봉사와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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