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호ㆍ이정국 예비후보 '최대호 기자설명회, 비리의혹 해소 부족'임ㆍ이 예비후보, “의혹 해소 기대, ‘혹시나’가 ‘역시나’…말장난에 불과”최 예비후보, "제기된 모든 비리의혹 모두 허위사실임이 밝혀졌다"
[안양신문=김용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채호ㆍ이정국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있었던 최대호 예비후보의 비리의혹 해명을 위한 설명회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임채호ㆍ이정국 예비후보는 최대호 예비후보가 11일 선거사무실에서 진행한 비리의혹 해소를 위한 기자설명회와 관련하여 "실증적인 검증과 토론이 이뤄질 수 있는 토론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요구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해명만 전달하는 설명회를 강행한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 예비후보의 기자설명회에 대해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비리 의혹을 해소할 최소한의 소명은 있을 것이라는 기대마저 저버렸다”며 “안양시민이 아닌, 오로지 공천심사위원회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벌이는 말장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인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최 예비후보의 비리 의혹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하더라도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민간업체 선정 과정의 뇌물수수 의혹 ▲안양시 평촌 스마트스퀘어 개발 과정의 측근들 뇌물수수 의혹 ▲안양시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입 및 해조건설 관련 각종 의혹 ▲친인척 교차 채용 의혹 ▲금품살포에 의한 권리당원 모집 의혹 등”이라고 나열했다. 임·이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의 기자설명회 내용 부실도 지적했다. 이들은 “최 예비후보는 해조건설 관련 설명에만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교차 채용 의혹 ▲권리당원 모집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명 자료도 없이 ‘합법적 절차에 따른 채용’, ‘단 한 명의 권리당원이라도 매수했다면 책임지겠다’ 등의 알맹이 없는 설명으로 일관했다”고 혹평을 내렸다. 그러면서 “최 예비후보가 안양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줄줄이 구속되고 실형을 선고받은 측근들의 비리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사과도 없다”며 “마치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측근들의 개인적인 일탈로 치부하면서 어떠한 해명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해조건설 의혹 해명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최 예비후보를 향해 4개의 질문을 던졌다. 임·이 예비후보는 ①맥스플러스가 부도난 것도 아닌데, 52억8200만 원의 채권을 11%에 불과한 6억 원으로 평가해 양도한 근거는 무엇인가 ②맥스플러스의 52억8200만 원이라는 부채 발생 내역과 부채의 성격, 그리고 지출 경위를 공개하라 ③안양시장 재직 시의 공직자재산 신고와 이번 시장후보 등록서류에 이러한 채권변동사항을 반영했는지, 아니면 허위로 기재한 것은 아닌지 밝히고, 최대호 예비후보의 재산내역을 공개하라 ④해조건설과 관련된 의혹 외의 나머지 의혹들에 대해서도 입증자료를 제시하고 소명하라 등을 최 예비후보에게 요구했다. 또 임·이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를 향해 “공신력을 갖고 ‘팩트(FACT)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하나도 없다”며 “짜맞추기식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세무서가 발행하는 주주변동사항, 그것을 왜 제출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며 “지난해 3월에 세무서에 당연히 신고했어야 할 주주변동사항 내역을 제출해야 최 예비후보가 받고 있는 의혹이 명쾌히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이 예비후보는 “법인 양도·양수 시 주주변동 신고는 필수사항”이라며 “지난해 2월 7일에 양도·양수가 이뤄졌다면 1년에 한 번 있는 신고기간인 3월에 당연히 신고를 마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이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의 고소·고발 행보를 비판했다. 이들은 “최근 최 예비후보 측이 기자를 미행하려던 시도가 경기뉴스에 보도된 바 있다”며 “고소·고발이 10여 건에 달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최대호 예비후보는 어제(11일)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공동기자설명회를 열고,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각’, ‘안양시·성남시 교차 채용’ 등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의혹에 대해 기자설명회를 통해 공개 검증과 해명 자료를 낸 바 있다. 특히 이날 최 후보 측 이정환 변호사는 최근 크게 논란이 있었던 터미널 부지 매각 관련 의혹에 대해 “최 후보가 법인을 매각한 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해당 법인이 터미널 부지를 낙찰받았다”며, “부지 낙찰과 최 후보는 전혀 무관"하고 “오히려 최 후보는 보유했던 채권가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채권을 매각하게 되어 오히려 수억원의 손실을 떠안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후보가 법인에 대해서 채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법인 경영이 계속 악화되자 손실을 감수하며 법인을 매각한 내용이라며 지금까지 이정국, 임채호 두 예비후보와 손영태 씨가 제기한 의혹이 허위사실임을 밝혀졌다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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