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안양시, 임채호 예비후보 '선거운동 중단' 선언

최 예비후보 ‘뇌물 수수 및 회유 의혹’ 철저한 진상조사 및 조치 촉구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8/05/05 [21:29]

안양시, 임채호 예비후보 '선거운동 중단' 선언

최 예비후보 ‘뇌물 수수 및 회유 의혹’ 철저한 진상조사 및 조치 촉구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8/05/05 [21:29]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임채호 예비후보

[안양신문=김용환 기자] 안양시 더불어민주당 임채호 안양시장 예비후보는 3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최대호 예비후보에게 급기야 ‘뇌물수수 의혹’까지 터졌다”며 "최 예비후보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선거운동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임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중단 이유에 대해 세 가지를 들었다.

먼저 임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천명한 공천 원칙을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청렴성 ▲도덕성 ▲후보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공천 원칙을 강조했다”며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안양시장 재직 시절 측근 비리 등으로 문제를 일으킨 최 예비후보는 이미 자격미달로 이미 컷오프 됐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안양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이런 식으로 진행돼서는 인물·정책 중심의 경선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 공방을 위한 네거티브만 난무할 뿐 정작 안양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공약이 눈에 띄지 않는다면 새로운 안양정부를 기대하는 시민에게 실망감을 안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임 예비후보는 “측근비리를 비롯한 넘치는 의혹 제기로 최 예비후보는 이미 청렴성, 도덕성, 경쟁력 등을 모두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 예비후보는 인천일보 1면 톱 보도를 예로 들었다. 그는 “보도에 따르면 최 예비후보는 억대 개인 뇌물수수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이러한 후보와 공정한 경쟁은 이미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만일 최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대로 뇌물수수 의혹이 가짜뉴스라고 한다면 왜 그것이 가짜인지 조목조목 해명하면 될 일”이라며 “최 예비후보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그저 가짜뉴스 타령만 하고 있으며, 고소·고발의 달인답게 법적 조치만 운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만일 최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과해 6.13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된다면 안양의 미래는 더욱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이 자명하다”며 “뇌물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러 다녀야 하고, 만에 하나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시장직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을 향해 제기되고 있는 합리적 의혹조차 허위사실로 몰아가며 받아들이지 않는 편협하고 독선적인 후보는 안양시장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적폐청산이 시대정신인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사도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최 예비후보로는 1700만 촛불의 명령도, 그로 인해 촉발된 촛불혁명도 완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 예비후보는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서도 “이 상황에서조차 최 예비후보를 경선 후보로 품고 간다는 것은 직무유기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최 예비후보와의 경쟁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는 바 이 시간 이후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안양지역 권리당원들이 임채호 예비후보를 중앙당 윤리심판원 등에 해당행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 측은 "최근 임 예비후보가 사실 확인도 되지 않는 가짜뉴스를 선거운동정보라는 형식으로 당원과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배포해 중앙당 윤리심판원과 감사국에 고발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임 예비후보는 가짜뉴스에 편승한 공작정치를 이제라도 중단하고 당원과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 바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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