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넘겨짚듯‘이타주의’는 희생을 뜻하지 않는다.‘타인의 삶을 개선시킨다.’는 단순한 의미를 나타낸다. ‘효율’은 주어진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둔다는 의미다. 어떤 선행이 최대 다수에게 최대의 혜택을 제공하는지를 판단하려면 착한 일에도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남을 돕는‘특정’방식이‘소용없다’거나 비판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가장’효율적인 선행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 보고 그것부터 먼저 실천하자는 말이다.” (p.26) 저자 윌리엄 맥어스킬은 옥스퍼드 대학교 철학과 부교수이자 비영리 단체 ‘기빙 왓 위캔(Giving What We Can)’, ‘8만 시간(80,000 Hours)’의 공동 설립자이며,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을 이끌고 있는 핵심 인물로, 이 책에는 그가 그동안 고민했던 ‘효율적 이타주의’의 필요성과 사고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총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먼저 ‘빈곤층의 삶을 개선시키는 선행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우리사회의 무분별한 선행과 기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냉정한 이타주의란 무엇이며 그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효율적 이타주의의 5가지 사고법에 대해 소개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혜택이 돌아가는가?’,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이고, 성공했을 때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등 각 장마다 다양하고 상세한 예시와 함께 날카로운 질문을 하여 읽는 이들이 냉정하고 효율적인 이타주의자의 사고를 가지도록 한다. 저자는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이타적인 행위가 실제로 타인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따져 봐야한다고 말한다.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냉정한 판단이 앞서야만 우리의 선행이 세상을 변화할 수 있음을 주장하며, 우리가 행했던 선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윌리엄 맥어스킬 1987년생 젊은 철학자인 윌리엄 맥어스킬은 옥스퍼드 대학교 철학과 부교수이다.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을 이끌며, 그가 몸담고 있는 단체는 종신기부 서약 등을 통해 5억 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둬 각종 언론에 소개되었다. 온라인 경제 매체 ‘쿼츠’와 『뉴요커』, 『가디언』, 『인디팬던트』, 『타임』, 『워싱턴포스트』등의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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