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물학을 품은 일상’을 쓴 이유는 Biological mind를 갖고 바라본 현상들을 공유해보고 싶어서입니다. 제가 앞으로 소개해주고자 하는 것들은 어려운 혹은 진지한 이야기가 아니라, 생물학을 조금 공부해본 사람의 가벼운 이야기이자 생물학적 농담으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며 ‘아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구나’라는 식으로 재미를 느끼고 생물에 관심을 가지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프롤로그 중) 저자는 높은 수준의 생물학 지식을 일상생활의 관점에서 쉽게 풀어써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생물학 분야는 개체, 생태계, 분자, 세포 등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에너지와 생존’에서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따라 에너지를 새로 얻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결국 에너지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의 문제임을 이야기하며, 생물학적으로 에너지는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력을 높이는 곳에 많이 쓰여 현 생태계의 생물체들은 전략적 생존의 산 증거물이라고 말해준다. 제2장 ‘구조와 대사’에서는 생물학적인 완전한 조화는 각 주어진 구조 속에서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 훌륭한 결과를 산출해내며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제3장 ‘안정과 균형’에서는 무엇인가 투입이 되면 단계적 절차를 밟는 신호전달 과정을 통하여 그에 상응하는 피드백이 일어남을 이야기한다. 제4장 ‘생식’에서는 생식은 모든 생물체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최종적인 목표로 많은 희생이 따르기도 하지만 생물체에게 생식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숙명적 과제라고 말한다. 제5장 ‘관계와 상호작용’에서는 생물체는 상호작용을 통하여 하나의 사회를 구성하고 공생해가고 있으며 환경의 많은 영향을 받아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고 있음을, 마지막 제6장 ‘변화와 적응’에서는 급진적인 발전에 따라 적응하는 생물체도 있지만 기존 체제를 유지하려하여 그 변화에 실패하거나 완화되는 경우도 많음을 알려준다. 저자가 책에서 서술한 생물학 이론들은 쉽게 우리 사회에 적용이 되고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가 생물학 그 자체가 되어 보이기도 한다. 생물학 분야의 학문적 깊이와 재미를 모두 사로잡은 이 도서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물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우리에게 생물학은 낯선 분야의 학문이지만,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생물학에 흠뻑 취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Contents 제1장 에너지와 생존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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