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오늘도 젊음과 열정으로 노인복지를 살핀다.

대한노인회 안양만안구 이창원 지회장 인터뷰

박병준 기자 | 기사입력 2019/04/04 [10:10]

오늘도 젊음과 열정으로 노인복지를 살핀다.

대한노인회 안양만안구 이창원 지회장 인터뷰
박병준 기자 | 입력 : 2019/04/04 [10:10]

전쟁이 끝나고 헐벗고 가난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춥고 배고픔은 아랑곳 않고 입지 않고, 먹지 않고, 잠도 덜 자며 오로지 자녀들의 교육 뒷바라지하며 열심히 가르쳤던 사람들이 있다.

지금의 50대, 60대가 대한민국 경제의 기초와 현재의 눈부신 경제발전의 주역이라고 한다면 이들 세대를 키워낸 세계적인 교육열풍의 주역, 자녀들 교육을 제일의 가치로 여겼던 그 분들,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아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오늘날 경제발전의 숨겨진 주인공들인 셈이다.

그러한 우리들의 노인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두 팔 걷어 부치고 긍정의 미소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이창원 만안노인회 지회장을 만나보았다.

## 안양시민들께 인사말

시민 여러분들께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안양시민들께서는 지역내 노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은 물론 어른으로서의 공경과 예우를 많이 해주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만안구지회 소개

만안구지회는 1975년 3월 ‘(사)대한노인회 안양시‘가 1993년 7월에 만안구지회로 개편되었다. 현재는 만안구 지역 107개 경로당 7,300여명의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항상 회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소통을 하면서 경로당과 노인들을 위해서 긍정적이고 감사한 마음으로 섬기고 노력하는 만안구지회가 되도록 하겠다.

대한노인회 안양만안구 이창원 지회장 인터뷰

## 지난해 사업성과

안양시의 지원을 받아 107개 경로당에 안마의자를 보급했다. 그리고 노인들의 건강한 여가활동과 경로당 공기질 환경개선 지원을 위해 노래방기기와 공기청정기를 구입해서 나눠드렸다.

그 결과 우리 노인들의 건강증진에 크게 도움이 되고 여가활동으로 다들 좋아하신다. 앞으로도 더 좋은 지원사업들을 통해서 노인들을 더 열심히 섬기고 모실 생각이다.

## 금년도 주요사업

노인들의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운동경기가 있다. 노인들이 즐겨 할 수 있는 한궁대회, 게이트볼 대회, 그라운드 골프대회를 통해서 건강증진은 물론 여가활동 지원을 도모하고 나아가서는 경로당 운영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만안구 거주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600명이 넘는 노인들에게 월10회 30시간 정도 일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십시일반 모금운동을 통하여 마련한 금액으로 쌀과 라면을 구입해 나눠주는 행사와 마찬가지로 금년에도 10월달 지나면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모금액으로 만안에 살고 계시는 어려운 노인분들을 돕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경로당 회장님들이 연수원이 있다. 무주구천동에 연수원이 있는데 회장님들 30분 모시고 연수를 받고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경로당 회장 및 총무 등 120여명의 만안노인지회 관계자들이 안양천에 모여 오물을 줍는 환경정화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경로당 회장님들이 매우 즐거워하고 건강에도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대한노인회 안양만안구 이창원 지회장 인터뷰

## 노인복지 나아갈 방향

260,000여명의 만안구 인구중 노인의 인구수는 35,000여명이다. 또한 이들중 지역내 경로당을 이용하는 회원수는 6,200여명, 전체 노인의 20% 미만으로 나타난다.

경로당은 노인들의 쉼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에서 한분의 노인이라도 더 회원으로 모셔서 경로당을 방문하게 하고 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경로당 회원 배가운동이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노인복지의 중심에는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노인 건강, 행복을 위한 비전

노인들은 자녀들 교육을 위해서 자신들을 희생해 가며, 어렵게 살아왔다. 자신들을 돌볼 여유가 없이 살아왔지만, 현실은 계속 어렵다. 안정적인 노후대책을 세우지 못한 노인들이 너무도 많다. 그러다 보니 몸이 아파도 치료비 부족으로 병원진료를 받지 못하고 진통제 등으로 임시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부는 75세 노인의 경우 병원비의 10%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토록 하게 해 주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한노인회 안양만안구 이창원 지회장 인터뷰

## 노인 프로그램

지역내 경로당에서는 회원들의 여가시간 활용을 위해 1주일에 한번씩 노래교실, 요가, 웃음치료, 건강체조, 발마사지 등 다양한 건강 및 생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저를 비롯한 만안노인지회 직원들은 각 경로당을 순방하며 노래교실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노래도 부르고 춤도 함께 추며 즐겁게 어울리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노인어르신들의 건강문제를 관심 있게 체크하며 생활 속에서 함께 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 기타 당부의 말씀

노인들은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까지 외면 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 따라서 늘 외롭고 쓸쓸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노인들이 조금더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라나는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경노효친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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