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형 뇌를 위한 과학적 사고의 힘『문제적 과학책』은 위대한 과학 저술의 발달사를 따라간다. 과학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일으켰던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책 36권을 짚어보는 책으로, 작가는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인간 본연의 방법이라 보고, 과학에 관심 있는 비전공자를 염두에 두고 썼다고 한다. 과학의 흐름을 꿰뚫는 과학사 기초 강의라고 보면 좋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요과학 저술을 연대순으로 제시한다. 인류의 역사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친 과학 원전을 한 권에 담았으며, 히포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고대 문헌부터 리처드 도킨스, 아인슈타인, 제임스 클릭(카오스)와 같은 현대 과학자들까지 다룬다. 1부에서는 과학의 기원을 다룬다. 처음으로 자연 세계를 자연 용어로 기술한 학자는 히포크라테스이다. 그는 눈에 보이는 세계, 질서 잡힌 우주에 의지해 질병을 설명하려했으며, 질병을 이해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나 갖는 믿음이라고 사람들이 무지해서 질병을 신의 의지 때문으로 여긴다고 생각했다. 히포크라테스가 제시한 치료법은 신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2부에서는 오늘날의 과학적 방법론이 생겨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전까지의 일반적인 전제에서 출발해 구체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론법에 대항해, 베이컨은 구체적인 증거의 조작들에서 시작해서 귀납적인 방식으로 더 큰 주장을 지어나가는 귀납법을 주장했다. 이후 관찰과 증명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를 무너뜨린 이는 갈릴레이다. 갈릴레이는 관찰로 증명으로 과학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다. 3~5부는 지구과학, 생명과학, 우주 과학의 세 영역에서 주요 저술을 소개한다. 뷔퐁은 지구 형성의 단계를 일곱 가지 시대로 나눠서 상세하게 설명했다. 과학을 해석하려면 과학의 과거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무엇을 발견 했는가 뿐만 아니라, 왜 그것을 알아내려 했는가를 끊임없이 질문해야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빅뱅까지 인류의 역사를 바꾼 과학사 로드맵을 담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과학이라는 주제는 무거울 수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부터 접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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