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월급쟁이는 거부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CEO 가 필요하다.

월급쟁이는 거부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CEO 가 필요하다.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7/04 [00:00]

월급쟁이는 거부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CEO 가 필요하다.

월급쟁이는 거부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CEO 가 필요하다.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7/07/04 [00:00]

가뭄에 단비가 내렸다. 타들어 가는 곡식이나 열매들처럼 농부의 마음도 그러했으리라. 어디 비단 농부의 마음뿐이었으랴. 대한민국 온 국민의 마음이 바짝 타들어 갔던 초여름 이었으리라. 새벽녘에 시원스레 퍼부은 빗줄기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어떤 사람에게는 힐링이 되는 음악소리처럼, 어떤 사람에게는 끈적한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 내주는 샤워꼭지처럼, 어떤 사람에게는 기다림이 그리움으로 커진 연인을 만난 것처럼 그렇게 다가왔으리라 생각된다.

온갖 우여곡절 끝에 6월 27일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가 선임되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남궁 원 교수가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이다. 기다림 끝에 단비라는 표현이 이럴 때 쓰이는 것일까?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포털검색만으로도 남궁 원 대표이사의 프로필이나 작품성향, 활동영역 내지는 반향 등 많은 부분들을 확인 할 수 있다.

어쨌든 반가운 사람이다. 그동안 문화예술재단의 부족함과 갈증을 일거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인물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허수아비 서양화가로도 유명한 남궁원 대표이사는 경기도 가평 출신으로 가천대학에서 서양화 교수로 정년 했다.

남궁 화가는 2005년에 개관한 가평의 남송미술관에 이어 2년 전에는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미누 현대미술관을 개관해 미술 새싹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학부모를 포함한 주민들에게는 쉼터로 개방해 그림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경영예술인이다.

또한 허수아비 서양화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남궁 원 대표이사는 가평에 허수아비마을을 경영하면서 우리 사회에 비움과 나눔과 사랑과 헌신을 실천하고 있다.

## 취임 과거 대표이사들이 조용히 도둑질하듯 취임했다가 조용히 도망가듯 퇴임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7월 3일 대표이사 취임식을 거행한다. 안양신문은 안양문화예술재단과 함께 힘차게 내딪는 남궁 원 대표이사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싶다.

그동안 안양문화예술재단에 가졌던 많은 관심과 애정 탓에 어느 누구보다도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새로 출범하는 남궁 원호(號)에 편견과 선입견을 주입시키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냥 지켜보기로 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을 사랑하는 많은 안양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순풍에 돛단 배 항해 해 가듯이 부드럽고 경쾌하게 안양시문화예술의 창달과 번영을 위해서 매진하고 그동안 위축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재단 분위기 및 직원들 사기 충천에도 애써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 전문가 모처럼 만의 전문가라서 그런가 매우 반갑다. 과거 비전문가들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서 망가뜨리고 도망친 범죄의 현장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었다. 전문영역은 전문가에게 맡김이 당연하다.

이번 새로이 취임하는 남궁 원 대표이사는 재단 내부, 외부를 꼼꼼히 잘 살피셔서 적재적소에 전문가와 적임자를 잘 배치해 주시기를 또한 당부 드리고 싶다.

전문가 한사람이 그 조직의 위상을 크게 드 높일 수 있는 것처럼 반대로 비전문가 한사람이 조직을 망가 뜨리고 조직의 위신을 크게 훼손 할 수 있다는 점도 경험을 비추어 이야기 드리고 싶다.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하고 싶은 말은 굉장히 많지만 오히려 과유불급이라 생각되어 펜을 놔야 겠다.

능자승당(能者昇當)이라는 고사성어처럼 능력 있는 전문가가 당연히 서야 할 자리에 취임하는 것이다. 남궁 원 대표의 멋진 항해를 기대해 본다.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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