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조금만 기다려 봐

케빈 헹크스 글 / 비룡소 / 2016 ▷ 유 808.9 비295ㅂ

김재천 기자 | 기사입력 2018/03/24 [09:13]

조금만 기다려 봐

케빈 헹크스 글 / 비룡소 / 2016 ▷ 유 808.9 비295ㅂ
김재천 기자 | 입력 : 2018/03/24 [09:13]

케빈 헹크스의 『조금만 기다려 봐』의 책 표지에는 창문 앞에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귀엽고 앙증맞은 다섯 가지 인형 친구들이 있어요. 점박이 올빼미, 우산 쓴 꼬마 돼지, 연을 든 아기 곰, 썰매 탄 강아지, 별토끼 이렇게 다섯 친구들이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쳐보았어요.

책을 펼쳐보니 점박이 올빼미는 달님을 기다렸고 우산 쓴 꼬마 돼지는 비를 기다렸고 연을 든 아기 곰을 바람을 기다렸으며 썰매 탄 강아지는 함박눈을 기다렸어요. 별 토끼는 특별히 무언가를 기다리지 않고 그저 창밖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것이 좋았어요.

기다리는 중에 다른 재미있는 것들도 보았지만 친구들이 가장 행복했던 때는 기다리던 달과 비와 바람과 눈을 지켜보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또 한 명의 친구 얼룩 고양이가 찾아와 친구들은 열이 되었고 함께여서 행복했어요.

“또 무언가 두근두근 재밌고 행복한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면서요.”(본문 중)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기다림’이라는 것에 대해 사랑스러운 표정의 인형들과 파스텔 톤의 예쁘고 따뜻한 배경과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고 궁금함과 설렘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이 책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이 보았을 때에도 ‘기다림’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 그리고 창밖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풍경을 만끽했던 시간들을 다시 되돌아보게끔 해주는 책이에요.

스마트폰 화면이 아닌 창밖의 나무와 구름을 보며 무언가를 기다리고 혹은 책 속의 별 토끼와 같이 특별히 무언가를 기다리지 않고 그저 창밖을 바라보며 자유와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료제공=어린이도서관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
메인사진
안양시사회복지협의회, 건강나눔해피시니어 ‘노인종합복지관’ 연계 건강나눔 해피시니어 ‘건강체조 및 특식제공’
1/3
마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