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김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임채호 예비후보는 11일, 당내 공천 경쟁자 중의 한명인 최대호 예비후보가 '안양시장 예비후보 공동 기자설명회'를 갖자는 제안에 유감을 표명하고 '실증적 검증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다시 제안했다. 최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5시경 당내 안양시장 예비후보들에게 공문을 보내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리는 공동기자설명회를 제안했다. 그는 11일 오전 10시 본인의 사무실에서 이 자리를 갖자고 했다. 이에 임 예비후보는 “안양시장 예비후보들이 전원 참여하는 공동기자설명회가 되려면 사전에 최 예비후보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토론이 이뤄져야 비로소 가능하다”며 “일방적으로 자신의 자료와 사실관계를 설명하겠다는 것은 타 예비후보를 들러리로 세워 제대로 된 검증을 회피하겠다는 의도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 예비후보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설명회가 아닌 토론회가 돼야 한다”며 “사전에 해명자료를 보내주고 미진한 부분에 대한 자료 요청에도 응하면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의 개최 시간 및 장소에 대해서도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그는 “개최하겠다는 설명회의 날짜가 제안 공문을 보낸 지 불과 몇 시간 후고, 장소도 후보 자신의 사무실로 정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일방적으로 통보한 참석대상과 인원 또한 타 예비후보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불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최 예비후보에 대한 검증을 피해가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를 향해 본인의 제안을 전했다. 그는 “최 예비후보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실증적인 검증을 위해 본인이 제안한 설명회는 취소하고, 토론회 방식, 참여 대상, 날짜와 장소를 협의할 실무회의를 당장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또 그는 “충분한 검토를 위해 열람시켜 주겠다는 자료 일체를 사전에 보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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