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나는 여성 징병제에 찬성한다

주하림 지음 / 돋을새김 / 2017 ▶ 337.2 주92나

호계도서관 | 기사입력 2018/08/11 [08:56]

나는 여성 징병제에 찬성한다

주하림 지음 / 돋을새김 / 2017 ▶ 337.2 주92나
호계도서관 | 입력 : 2018/08/11 [08:56]

『나는 여성 징병제에 찬성한다』라는 제목은 다소 자극적이고 눈에 띈다. 눈에 띄는 제목을 선정한 이 책의 저자는 사회학자나 여성학자가 아닌 평범한 직장인 여성이다. 저자는 “여성과 남성의 평등을 인정하는 누구든 페미니스트이다”라는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말에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소위 말하는 ‘여자다운 여자’는 아니었다. 저자는 마론 인형보다는 레고를 가지고 놀고, 군인에 대한 로망으로 공군에 자원입대하여 중위로 제대하였다. 하지만 학창시절 전교 회장은 무조건 남자가 되어야한다는 이유로 입후보에 제한을 받는 등 ‘여자’라는 이유로 불평등을 경험했으며, 성추행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여군으로 복무하는 와중에는 같은 여군 선배에게 ‘여자처럼 굴지 말라’라는 훈계를 듣기도 했다.

쉽고 평범한 어투로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지만, 저자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약한 여자’라는 이유로 불평등한 삶을 살아왔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가장 강한 방법인 ‘여성 징병제’를 들고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여성 징병제를 실행해야 하는 이유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논리를 들고 있다.

1. 싸우는 법을 알아야, 지지 않는다(p.130)
2. 우리는 연대하고 단결하고 투쟁해야 한다(p.145)
3.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이다(p.158)

논리가 다소 강해보이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왜 여성 징병제를 주장하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양성평등 사회에 도달하기 위한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에필로그에서 이야기하듯 여성혐오 및 성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한 번쯤 성평등을 이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여자들아, 군대 가자
  제1장 갑자기 무슨 군대 타령?
  제2장 군대에 가기 싫은 남자, 가지 못하는 여자
  제3장 이럴 때 꼭 나오는 남의 나라 얘기
  제4장 여자가 군대에 가야 하는 진짜 이유 세 가지
  제5장 우리가 가고 싶은 군대,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
  에필로그: 더 이상 ‘약자’로 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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