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전래 동화『선녀와 나무꾼』을 통해 양성평등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무꾼 입장에서는 ‘행복하게’ 잘 살다가 그 행복이 깨져 버린 매우 슬픈 이야기지만, 선녀 입장에서는 엄청난 폭력에 노출되어 어려움을 겪다가 탈출하는, 나무꾼의 입장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 말할 수는 없지만,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가치관의 옳고 그름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1장 ‘여자와 남자는 달라요!’에서는 우리가 알고 싶은 성 이야기를 한다. 미인 대회는 10대 여자 아이들에게 결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 않으며, 저자는 겉모습보다는 아름다운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처녀막, 월경, 몽정 등 올바른 성지식을 전달하고 좋은 이성 친구 사귀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성적 행동을 할 때는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생각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결정해서 행동해야 하는데, 이것을 ‘성적자기결정권’이라고 한다. 이 ‘성적자기결정권’은 나와 상대방에게 모두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2장 ‘여자와 남자는 똑같아요!’에서는 10대를 위한 여성학, 남성학 이야기를 한다. 아들과 딸은 태어난 순서에 상관없이 법적으로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다. ‘여자는 이래야 한다.’, ‘남자는 저래야 한다.’고 정해 놓고 그대로 따르기 보다는, ‘사람으로서’ 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남자답다, 여자답다는 말보다 ‘사람답다’, ‘인간답다’는 말로 바꾸어 보자. 3장 ‘폭력은 싫어요!’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무너뜨리는 성폭력 이야기를 한다.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휘두르는 것이 폭력이며, 우리는 폭력 앞에서 단호하게 대응해야한다. 성차별 또한 폭력이며, 남자들도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잘못된 성, 일그러진 성 관념이 가득한 사회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한 네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누군가 원하지 않는 성적인 행동을 할 때는 즉시 거절해야 한다. 둘째, 상대방이 계속하려고 할 때는 주저하지 말고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한다. 셋째, 평소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등 체력을 길러 둔다. 넷째, 상대방의 행동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불편하고 마음이 불안해질 정도라면 즉시 그 자리를 벗어난다. Contents 제1장 여자와 남자는 달라요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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