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정명모)는 오는 29일 관내 8개소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 100여명에게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직접 만든 지팡이인 ‘청려장(靑藜杖)’을 전달한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다. ’본초강목‘에는 중풍을 예방해주고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70세가 되면 어르신들의 장수 선물로 나라에서 만들어 준다고 해 국장(國杖), 80세가 되면 임금이 내린다고 하여 조장(朝杖)으로 불려왔다. 효 지팡이는 지난해부터 부흥동의 특화사업으로 선정돼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 올해는 회원들이 직접 명아주를 수확하여 모양을 만들고, 손수 삶은 뒤 껍질을 벗겨내 사포작업과 칠하기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정명모 부흥동장은 “올해 말까지 총 200여 개의 청려장을 어르신들께 전달할 예정이고 내년에도 어르신들을 위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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