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고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필자가 단순무식하게 이야기 한다면 ‘등산’을 많이 다녀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등산을 많이 다니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먹는 음식, 착용하는 의복과 장비를 마련하고 숙박시설, 교통수단 등을 이용하면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돈’이 돌기 때문이다. 어떤때는 멀리 등산을 가려는 등산 동호회인들을 기다리기 위해 도로 옆에 즐비하게 서있는 고속버스를 보고 있으면 그 풍경이 아름답게까지 느껴질 때도 있다. 그렇게 산으로 향한 등산객들이 정상에 올라가서 하는 공통된 행동이 몇가지 있다. 요즈음은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산에서 낙상위험을 줄이기 위한 음주문화 금지, 그리고 산속 친구들, 동물과 식물들을 힘들게 하는 함성 ‘야호’ 금지가 그것이다. 산정상에서 외쳐대는 야호 함성은 어떠한가? 야호 함성은 정상을 향하여 오르면서 흘린 땀방울을 머금고 멀리 달아났다가 곧 메아리가 되어 이내 다시금 우리에게 되돌아 온다. 그렇다. 우리들이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들은 책임 또는 결과로 반드시 되돌아 온다. ## 우리 인생사는 어떠한가 많은 사람들이 말 실수를 통해서 크고 작은 낭패를 경험해 본 일이 있을 것이다. 필자도 수없이 많은 말 실수로 인해 시련과 낭패를 많이 경험해 봤다. 최근에는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말 실수로 인해 사법적인 처벌을 받는 경우로서 우리들 주변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곤 한다. 왜그러한가 바로 말에는 책임과 의무가 수반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만 앞서고 행실이 없는 사람을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시골에서 자랐던 필자는 어린 시절은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로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는 누구나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로서 “남자(男子)는 약속(約束)한 한 마디의 말을 중(重)히 여겨야 한다”는 뜻으로 정의되어 있다. 그럼 남자가 말을 지키지 않고 무책임한 사람이 되었을 때는 어떠한가? 그런 경우 필자는 친구들 사이의 대화로 ‘불알 두쪽 떼 버려라’라는 말이 오고가는 경험을 한 기억이 있다. 말은 곧 약속이다. 따라서 말을 지키지 않았다 함은 ‘남자답지 못하다, 남자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는 의미이며, 이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장벽으로 부딪히는 엄중한 결과를 초래하곤 한다. ## 그럼 우리 정치사는 어떠한가? 멀게는 중국고전과 한국의 역사에서도 수없이 많이 찾아볼 수 있겠으나, 그럴 필요 없이 최근의 한국정치사를 보더라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고로 정제되지 못하고 거칠게 쏟아져 나오는 말들은 그 말들의 옳고 그름을 떠나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거부감, 심한경우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지난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을 가장 많이 도와준 사람이 자유한국당 홍OO 대표라는 말이 나왔던 것을 기억 할 것이다. 바로, 말로 망하고 말로 흥한다는 표현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관련하여 “‘삼촌지설(三寸之舌), 세 치의 혀‘가 사람 잡는다”는 표현처럼 거리낌 없이 내뱉어 지는 말, 말의 무서움을 모르고 기망하기 위해 내뱉어 지는 말은 허공중에 산산이 부서지는 말들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주워 담는 것이 매우 힘들거나, 주워 담기 위해서는 상응하는 처벌과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 말에는 책임이 따른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박달삼거리 전철역 설립을 위해 박달동 주민들이 촛불시위를 연일 개최했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지난 10월 26일 제243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월곶-판교 복선전철 만안역(가칭) 신설 등 사업시행 협약체결 동의안’이 무기명 표결로 가결 통과되자 박달동 주민들은 패닉과 혼돈 상태에 빠졌다. 선거 당시 안양시장 후보 이필운 전 시장은 “박달동 전철역으로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어렵다” 보고 그 대안으로 “경인선을 연장하여 박달동에 전철역을 설치하겠다”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으며, 최대호 시장은 “정부에 강력히 요청을 하고 주민 여러분과 더 많은 소통을 통해서 박달역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 여당과 더 많이 소통을 하고 있는 힘을 다해서 박달동의 소망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을 한 바 있다. 한편, 박달동 주민들은 제243회 본회의에서 가결 통과된 월판선 석수동 결정이 기립표결과 무기명 표결 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으로 11월 6일을 전후하여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것은 물론 권한쟁의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 거짓말은 누가 했나? 지난 6.13 지방선거를 전후하여 최대호 후보측에서는 ‘가짜뉴스’,‘허위사실’ 등의 표현을 들어가며 필자를 포함하여 이정국 새지평연구원장, 손OO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박OO 대표를 고소고발한 일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 필자는 물론 이OO 새지평연구원장, 손OO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무혐의 처분 통지서를 받은 일이 있으며 박OO 대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정국 새지평연구원장은 자신을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고발했던 창조산업진흥원 김흥규 원장을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지난 10월 30일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진실을 이야기 했던 거짓을 이야기 했던 누군가는 그 말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한다. 시간이 더디 가긴 하지만 쏟아진 말들에 대한 진실여부와 책임의 여부가 언젠가는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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