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유롭다. 우리가 꼭 사회가 원하는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주어진 자유를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산다.”(p.125, -실존주의-) 인류는 옛날부터 자신의 신념이 사회적 이념이라 내세우며 자신의 신념을 주장해 왔다. 한 시대에서 주류를 이루었던 이념은, 다른 시대에서는 비판받고 쇠퇴하기도 한다. 이렇게 날로 갈수록 변화하고 있는 사상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의 신념을 사로잡고, 매혹시키고 있다. 저자는 인류가 매혹되었던 32가지의 사상에 대해 다루고, 각 사상들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역사, 주도적 인물 및 이즘(ism)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정치, 철학/예술, 국가, 경제, 사회 총 5가지 장으로 구성되고 이를 32가지로 나누어 이즘(ism)이 어떻게 일어났고, 발전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1장 ‘정치: 이상적인 권력은 존재할까?’에서는 공화주의, 계몽주의, 민주주의, 보수주의, 자유민주주의 등의 정치사상에 대해 알아본다. 2장 ‘철학/예술: 불안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에서는 낭만주의, 니힐리즘, 실존주의 등에 대해, 3장 ‘국가: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에서는 제국주의, 민족주의, 파시즘 등, 4장 ‘경제: 풍요로움을 향한 몸부림’에서는 자본주의, 공산주의, 개발 독재 등, 5장 ‘사회: 더 나은 일상을 위한 가치’에서는 오리엔탈리즘, 페미니즘, 관료주의 등에 대해 인류를 매혹시킨 사상들에 대하여 하나하나 분석하고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사상들을 비교하고 연결하며 의미를 분명히 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저자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민주주의’ 같은 반대의 여지가 없고, 허점이 없어 보이는 사상일지라도 비판적 수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인다. “계몽주의는 세상에 또 다른 차별을 낳는다. 더 합리적인 사람과 덜 합리적인 사람으로 말이다. 그리고 감정은 버리고 극복해야 할 무엇으로 만든다. 선진국일수록 세상은 규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돌아간다. 그런 사회에는 외로움과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p.33, –계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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