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창경궁에 가면

황보 연 / 키위북스 / 2018 ▶ 아 813.808 키66ㅅ

어린이 도서관 | 기사입력 2019/07/01 [16:28]

창경궁에 가면

황보 연 / 키위북스 / 2018 ▶ 아 813.808 키66ㅅ
어린이 도서관 | 입력 : 2019/07/01 [16:28]

「창경궁에 가면」 책을 펼치면 벚꽃 가득한 봄의 풍경을 품은 창경궁의 모습이 우리를 맞이한다. 아름답고 소박한 창경궁의 모습과, 엄마와 함께 창경궁을 거닐고 싶어 하는 작가의 마음이 예쁜 그림과 글로 표현되어 있다.

   홍화문을 지나 돌다리를 건너면 창경궁이 시작된다. 옥천교 기둥에 새겨진 도깨비는 궁궐을 지켜준다고 하며 봉황이 새겨진 계단이 있는 명정전을 지나 임금님이 직무를 보던 곳을 둘러본 뒤 살금살금 걸어 임금님과 신하들이 공부를 하던 숭문당을 지난다.

우리 잠깐 쉬었다 가자.

여기에 앉아서 하늘도 보고, 나무도 보고, 바람도 쐬고,

처마 끝자락이 하늘에 닿아 있는 것 같아.

내 마음도 저기 저 하늘에 닿았으면 좋겠다. (본문 중에서)

   함인정에 앉아 자신의 마음이 하늘에 닿길 바라며 잠시 쉬었다가 아름드리나무들이 있는 경춘전 뜰을 돌아보고 너럭바위 위로 올라가 멋진 풍경을 감상한다. 수양버들이 춤을 추는 것 같은 연못에는 산책을 나온듯한 잉어 가족들이 정다워 보인다. 창경궁의 유명한 하얀 소나무를 둘러보고 엄마와 창경궁에게 인사한다.

   한 장 한 장 담아낸 창경궁의 아름다운 풍경과 짧지만 따뜻한 글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아련함이 느껴지면서 각자의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끔 하며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엄마와 함께 하는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보고 느꼈던 창경궁에 대한 추억과 풍경,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였다.

   책의 말미에는 창경궁에 대한 설명을 첨부하여 아픔을 간직한 창경궁의 역사와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추운 겨울, 사랑하는 가족들과 창경궁을 사뿐사뿐 산책하며 따뜻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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