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터뷰 1] 엄마의 정성으로 엄마의 손맛으로 만드는 ‘남극의 순대국’대한민국 남극세종과학기지 제23차 월동연구대 쉐프 강경갑 대표 인터뷰안양예술공원 등산로 입구, 공영주차장 도로 맞은 편에 위치한 ‘남극의 순대국’
[안양신문=김은영 기자] 생소하고 특이한 순대국밥집 이름이 있다.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 오히려 최근 유행하는 ‘펭수’처럼 친근하게 다가오는 식당 ‘남극의 순대국’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남극세종과학기지 조리분야로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이름으로 ‘남극의 순대국’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강경갑 대표는 직접 만들어 내는 요리만큼은 음식을 드시는 손님의 입맛과 건강을 최대한 생각하여 음식을 만들고 있다. 촌에서 자란 촌놈이 촌 분위기 좋아서 안양예술공원 등산로 입구에 ‘남극의 순대국’을 차리고 등산객들이 오다가다 편안하게 들어와서 식사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강경갑 대표는 1996년도 부터 요리를 시작했다. 또한 (사)한식협회 청년회장 세프강의 메뉴개발연구소장, 중앙요리학원 원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는 강경갑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청년들이 적은 비용으로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순대국 업종을 선택하고 십년 전부터 직접 투자분석과 사업기획서도 작성했다”며 “추가비용이 적게 들고 조그마하게 시작할 수 있는 순대국 식당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문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음식을 만들때의 심정 저의 음식철학은 가장 맛있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맛있게 하려고 하면은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엄마와 같은 정성으로 엄마와 같은 손맛으로 하라” 그렇게 하면 항상 음식에는 정성이 가득 들어가게 되있고 그리고 그 정성을 드시는 분들이 다 알 수 있다는 것이 저만의 음식 만드는 철학입니다. 그리고 지금 만든 음식들은 제가 직접 순대를 만들었고, 돼지머리도 제가 직접 삶아서 고기도 제가 손질하고 육수도 제가 열심히 핏물을 우려내서 육수도 내고 그렇게 모든 것을 제가 손수 하고 있습니다. 가장 맛있는 음식은, 순대도 다 맛있고 하지만 귀때기 무침, 귀를 삶아서 얇게 썰어서 새콤,달콤, 고소하게 무친게 저의 별미입니다. ## 순대국집 이름이 남다르다 제가 남극세종과학기지 23차 월동대(1년 동안 기지에서 근무하는 것)에서 일년 동안 18명이 근무를 서는데 저는 조리분야로 갔었고, 그리고 장보고 기지 건설 할 때도 제가 현대건설과 여러 인부들하고 장보고 기지 건설현장 조리분야 책임자로 근무한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남극의 눈물’ 프로그램에 열심히 출연했던 소중한 경험이 있습니다. 영원한 남극의 세프로 남고 싶습니다. 남극의 순대국도 원래는 다른 이름을 하려고 했는데 조금 나하고 맞는 이미지가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한 끝에 여러분들이 남극이라는 글자가 들어갔으면 나하고 이미지가 맞다고 그래서 남극이라는 상호를 만들게 됐습니다. ## 귀때기 무침 설명 여기 음식 중에서 귀때기 무침은 귀때기를 삶아서 얇게 썰은 것과 부추가 섞여서 버무립니다. 부추가 영양분이 최고 많은데 저희 같은 경우 이런 것을 색다르게 봤습니다. 저희가 보통 보면 앞에 순대국집에 가면 약주 먼저 하시라고 약간의 귀라든지 순대를 조금씩 주는데 남자분들은 잘 드시는 반면 여자분들은 손이 잘 안가고 잘 안먹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자분들도 드실 수 있도록 귀를 썰어서 부추랑 버무려 놓았습니다. 복집에서 복껍데기와 부추룰 버무려 나오는 음식처럼 새콤달콤고소하게 만들었습니다. 순대 같은 경우도 만들 때 영양분이 많이 들어가게끔 배보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지만 연근이라든지 단호박이라든지 그런 재료들을 많이 넣습니다. 가끔 재료들을 못 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때그때 시장상황에 따라서 재료들을 구해서 넣어줍니다. 순대도 가장 정성이 많이 들어간 순대, 맛있는 순대, 많은 영양분이 다양하게 들어간 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 로 인한 어려움 코로나 때문에 많이 어렵죠. 지금 지나가시는 분들 자체도 없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없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10분의 1의 매출이 줄은게 아니고 10분의 9가 줄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분의 9, 저희 집만 아니고 여기 주위의 상점들도 보면 같이 장사하시는 분들도 손님 자체가 없습니다. 지나가는 손님 자체가 없습니다. 지금 코로나 같은 경우, 저희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하루이틀 장사가 안되는게 문제가 아니고 그 여파가 한달 두달 몇 달을 가기 때문에 저희가 한달 매출이 안나오면 한달이 힘든게 아니고 그게 몇 개월 동안 쌓이기 때문에 그게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금 단체 자체도 안오시지만 그래도 조금은 위험적이지 않은 곳에서는 활발하게 시장에 가서도 식사도 해주시고 그러면 좋을거 같습니다. ## 시장, 도지사에게 바라는 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달 없던 매출이 몇 개월, 일년의 대미지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시장님이나 도지사님께서 실질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대출이라든지 지원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조금 더 빠르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합니다. 저희도 대출을 받아 봤는데 실질적으로 이자 등에서 은행에서 대출 받는 것하고 소상공진흥공단이라든지 경기신용재단에서 대출 받는 것이라든지,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지원하는 부분들이 저희에게 도움이되야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도움이 별로 안됩니다. 이자로 따져봐도 그런 부분들이 별로 도움이 안되고 있죠. 그런 부분들을 도지사님이나 시장님께서 소상공인들의 편의를 좀 더 배려하고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다른데 가서 말했던 부분인데, 솔직히 한번 대출을 받으려고 신청을 하려고 하면 몇 번을 찾아가야 하고 뭐 준비하는 서류도 되게 많고, 일하면서 찾아가기에는 많은 번거로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간편하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시켜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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