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안양시장 최대호 예비후보, 비리의혹 진정서 및 고발장 접수 ‘사면초가’

비리의혹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4억원 뇌물수수 고발당해 검찰 조사 앞둬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5/01 [13:47]

안양시장 최대호 예비후보, 비리의혹 진정서 및 고발장 접수 ‘사면초가’

비리의혹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4억원 뇌물수수 고발당해 검찰 조사 앞둬
김용환 기자 | 입력 : 2020/05/01 [13:47]

[안양신문=김용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최대호 예비후보가 4월27일 A모씨에게 진정을 당하고, 4월30일 B씨로부터는 수원검찰청 안양지청에 고발을 당했다.(접수번호 149 . 4월30 ,17시52분)

2010년 당시,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동안을 선거 연락소장)과 2010년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 후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는 A씨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 대표와 경기도당 및 공심위 관계자에게 진정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안양지청에 재수사를 요구하고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서 최대호 후보의 비리와 또 다른 비리에 대해 전모를 폭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A씨는 2011년 안양시가 발주하는 위탁사업 수주와 관련하여 업체로부터 1차로 수수한 5억원 중 4억원을 최대호 시장 측에 전달했다는 내용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지도자들에게 전달했다.

B씨는 또한 최대호 예비후보가 안양시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1년 안양시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민간위탁사업 측근비리’로 교도소에서 징역을 살고 나온 A씨 포함, 돈을 전달한 사람들이 당시 의리를 지킨다고 함구했던 비밀과 자료들이라며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에 고발장과 함께 자료들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하여 최대호 예비후보 측 입장을 듣고자 전화를 했고 곧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고 답변을 들었으나 입장표명이 없는 관계로 추후 입장을 표명하게 되면 보도하고자 하며, A씨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진정서 내용의 전문을 공개하고자 한다.

진 정 서 

“민주당과 제가 함께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양심고백(良心告白)을 합니다.”

존경하는 추미애 대표님께

저 A은 경상도사람 민주당원으로서 야당의 가시밭길부터 지금까지 28년째 변함없이 살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오직 애당심 하나로 양심고백을 하고자 합니다.

광화문 촛불혁명은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당은 적폐청산을 시대의 소명으로 받들어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시대적 소명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일원을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의 잘못된 과거가 있고 그 잘못된 과거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어 민주당에 누가 끼칠까봐 걱정이 앞서서 저의 양심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안양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최대호 후보는 저와 함께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반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최대호 후보는 자기의 잘못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당과 시민을 속이고 있어서 양심고백을 합니다.

저는 이 길만이 당과 시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적폐후보 최대호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경선이나 본선에 참여하게 된다면 저 역시 더 공개적인 양심고백을 결심할 것입니다.

“저는 안양지청에 재수사를 요구하고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서 최대호 후보의 비리와 또 다른 비리에 대해 전모를 폭로하겠습니다.”

추미애 대표님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지도자들께서는 저의 양심고백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깊이 사려해주셔서 안양시장선거에 적폐후보가 민주당후보로 나서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진정인 : A씨
○ 2010년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동안을 선거 연락소장
○ 2010년 최대호 안양시장 인수위원
○ 2017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직능본부장

■ 진정사건 : 2011년 안양시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민간위탁사업 측근비리

■ 진정내용

<사건개요>
본인은 당시 OOOOOOO(회사) 부사장 명함으로 안양시에서 발주하는 위탁사업을 수주하기 위하여 최대호 시장의 최측근인 김OO(필O학원 본부장)과 최대호 시장의 처인 단OO와 공모하여 김□□ 정무비서, 최대호 시장을 통하여 위의 위탁사업을 수주하였다.

수주해주는 댓가로 OOOOOOO(회사)으로부터 10억 원을 받기로 약속받고 위탁사업을 김OO →김□□ 정무비서 → 최대호 시장으로 연결하여 위 사업을 성사시켜서 OOOOOOO(회사)이 사업을 수주하게 되었다.

사업을 수주하고 업체로부터 5억 원을 1차로 받고 이틀 후에 5억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1차로 받은 1억원은 본인에게 직접 전달되었고 4억원은 하루 뒤에 전달받았습니다.

전달방법은 필O학원 본부장인 김OO이 체어멘 차를 가지고 와서 업체 이사인 박△△이 회사로 가서 케리어 백에 현금 4억원(5만원권 - 2억 5천만원, 만원권 - 1억 5천만원)을 담아서 의왕시 계원예대 뒤 주차장에서 차를 김OO에게 주고 김OO은 현금이 실린 체어맨을 타고 최대호 시장집에 있는 안양시 갈산동 임O아파트로 출발하고 본인은 뒤따라 최대호 시장집으로 가서 김OO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전달된 캐리어 백을 돌려달라는 업체의 부탁때문입니다. 이틀 후 다시 똑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5억 원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OO이 돈을 시장집에 단OO(최대호 시장의 처)에게 전달하고 빈가방을 가져나와 저에게 주어 전 가방을 차에 싣고 집으로 와서 가방을 보관하다. 업체 이사에게 전달해주었습니다.

<검찰의 압수 수색 및 수사>

2013년 2월 48시간 긴급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석방되었고 김OO이 구속되었습니다. 계속되는 검찰조사 과정에서 2013년 5월에 최대호 시장이 인천 송도프리마호텔 사우나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혼자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최대호 시장이 직접 운전하고 혼자 왔습니다.

사우나탕 휴게실에서 맥주 한잔하면서 최대호 시장이 제게 “A아 너나 나나 안양을 떠나면 어떻게 사느냐?” “내가 너한테 해줄게 뭐고 니가 나한테 해줄게 뭔지 알지 않느냐”고 하면서 지금 학원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친구인 S씨를 통해 안양공설운동장 앞 커피숖으로 불러 갔더니 1500만원을 현금으로 가지고 와서 저에게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저는 검찰에 2차 구속되었습니다.

안양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최대호 시장 쪽에서 법무법인 천우, 이OO 변호사를 보내서 “내가 어디까지 불꺼냐”고 확인하길래 죽어도 시장만큼은 불지 않는다고 했고 변호사는 집안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친구인 S씨를 통해 500만원을 집사람에게 전달했는데 집사람이 받지 않겠다고 거절하여 돌려보냈습니다.

저는 1차 공판 전까지 검찰 조서에서 모든 것을 모른다고만 진술하였습니다. 시장 관련과 공무원(건설국장, 하수처리팀장) 관련은 절대 모른다고 했습니다. 결국 시장, 공무원들은 기소조차 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하였습니다.

2014년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을 때, 수원지검 특수부에서 저를 불러 재수사를 신청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수사가 잘못되었다고 원점에서 다시 수사한다고 했으나 저는 거부했습니다.

제가 안양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최대호 당시 시장후보는 신문 인터뷰에서 모든 사건을 제가 기획하고 진행해서 제가 5억 원의 돈을 모두 다 가졌다고 했습니다.

저는 사실과 달리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이 너무 억울해서 제가 항소심 재판과정에서 돈의 전달된 전모를 밝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양지검 영상녹화실에 모든 것을 다 영상녹화해서 진술해놨습니다. 지금도 검찰에 보관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진술한 내용에 한 치라도 거짓말이 있으면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2018년 4월 27일
진정인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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