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신선주 기자] 군포교 옆에 위치한 종이박스 제조업체 ㈜대화제지가 공장내에서 불법정비를 하고 나오는 기름 등 폐수를 우수관으로 흘러 보내는 것은 물론 비오는 날을 틈타 공장내 폐수를 안양천으로 무단 불법방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공장내에서 나오는 폐수들이 특별한 정화시설을 거친 후 우수관을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동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공장에서 안양천으로 우수관이 직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공장내 정화시설과 관련하여 공장 관계자는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지만 정화시설을 운영(가동)한 내역과 정화시설을 보여달라는 기자의 요청에는 거부의사를 표했다. 공장내 불법정비 현장에서 바닥에 흘러내린 자동차 폐유 등 기름찌거기가 우수관으로 흘러들어갔으며, 정비 관계자들은 이들 증거자료를 없애기 위해 마른 천으로 바닥의 기름띠를 닦아냈다. 이들은 공장내 불법정비를 위한 창고에 도구와 장비 및 기름통을 쌓아두고 조직적으로 차량정비를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인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것은 ㈜대화제지가 공장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수를 우수관 직수를 통해 안양천으로 불법방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7월13일 본지 기자들이 현장을 취재해 본 결과 공장에서 안양천으로 이어진 직수관을 여러개 발견 할 수 있었으며, 실제로 폐수가 방류되고 있는 직수관 주변은 반경5미터에 걸쳐 시커멓게 썩은(오염된) 토양과 심하게 풍기는 악취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들은 곧바로 안양천으로 유입돼어 하천수를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제2, 제3의 환경오염을 유발하여 안양천을 두고 있는 도시 주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수사당국과 관리감독 주무기관들의 철저한 조사와 감독을 비롯해 오염된 하천과 ㈜대화제지 공장에 대한 전수조사 및 원상복구 명령을 신속히 조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양신문은 보다 정확하고 많은 환경오염과 불법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와 군포시에 ㈜대화제지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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