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김용환 기자] 전국이 코로나19 감염사태 재확산으로 인한 2단계 거리두기는 물론 향후 3단계 거리두기까지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서 평촌지역주택조합이 수상한 임시총회를 소집하고 나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조합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2019년 11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평촌동지역주택조합은 현재 1,440억원의 과도한 금융권 대출로 인한 소모적인 금융비용과 투명하지 않은 조합운영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대립하고 있다. 또한 당초 추가분담금이 없다는 공언과 달리 7월24일 임시총회에서 34평은 1억7천만원, 24평은 1억3천만원의 추가분담금을 의결 강행하려 하자 비상대책위원회와 많은 조합원들이 당당히 맞서 이를 부결시키고 조합원들의 권리를 찾는 총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7월24일 임시총회에서 조합은 ▲1호안건 시공사선정 위임건 ▲2호안건 1억7천만원 추가분담금확정 ▲3호안건 대출연장 및 중도금대출 위임건 ▲4호안건 조합원제명추인건 ▲5호안건 협력업체 계약추인건을 안건으로 제안했으며, 조합측과 업무대행사는 사업승인 완료 당시 2140억이었던 총사업비를 이날 임시총회 당시 3,440억원으로 증액, 약1300억원을 추가분담금으로 인상시켰다. 결국 이들이 제안한 모든 안건은 부결됐으며, 당시 3호안건 까지 모두 부결되자 조합장 정모씨는 총회 도중 폐회를 선언하지도 않고 총회장을 퇴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합과 업무대행사 측은 코로나19 감염사태 재확산, 2단계 사회적거리두기 여파에도 불구, 오는 8월 31일 제2차 임시총회 개최 강행을 예고하고 있어 또 한차례의 마찰이 예견되고 있다. 평촌동지역주택조합측은 ▲시공사(공동사업자)선정과 계약체결 업무 위임의 건 ▲자금차입(브릿지론, PF 대출) 및 중도금대출 승인과 관련업무 위임의 건 ▲조합사업비 예산(안) 변경 및 조합원 분담금 의결의 건 ▲선순위 대출 기한이익상실에 대한 기한이익부활 조건 수용에 대한 추인의 건 등을 안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들 조합과 업무대행사측은 300명 이상 모인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큰 액수의 비용을 들여 OS(아웃소싱) 업체 직원 50여명을 동원해 조합원들에게 허위사실 유포, 현대건설 사칭 등 연로한 조합원들을 매일 찾아가 서면결의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조합장과 조합임원들은 8월31일 개최되는 임시총회 안건들이 모두 가결된다면 추가적인 분담금은 없다는 확약서를 법무법인 공증을 받은 ‘인증서’로 제시하고 있다. 추가로 총회 안건이 모두 가결되는 조건으로 서면결의서를 제출하면 조합원 탈퇴 및 전액 조합원가를 돌려주겠다는 사기행각도 서슴치 않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조합원을 탈퇴시켜 이들을 일반분양하여 세대당 7천만원씩 추가분담금을 낮춰주겠다는 광고를 하고 있어 해당 행위의 위법 여부가 향후 정관에서 규정하고 있는 조합원의 지위와 관련하여 큰 논란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대책위원회 A 위원은 “만약 임시총회 안건이 모두 가결이 된다면 현재 지급정지중인 조합통장의 170억원은 이들이 모두 인출하여 각종 용역비로 탕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상대책위원회는 9월8일 임시총회 개최 소집 심문기일을 받아 논 상태로서 이들 조합측과 업무대행사 측을 전주 사기행각 및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추가 고소할 예정이니 이들의 허위사실과 거짓말에 속지 마시고 단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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