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인은 이제 선거에서 남긴 휴유증을 치유하고 정치권은물론 좌우갈등과 분영된 국민화합이 먼저일 것이다. 이번 선거는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혐오와 갈등만 극도로 증폭된 최악의 대선이라고 평가 할 수 있다. 윤석렬 당선인은 초박빙의 구도속에 당선됐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더 겸손하게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할 것이다. 거대 양당 후보자들이 선거기간 중 쏟아 부은 막말과 폭언은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정서적 영향을 끼칠 정도로 상당히 포악 한 부분이 많이 있다. 이제는 남은 휴유증을 빨리 치유하는 일이 남았다. 또한 당선인께서 당선이란 기쁨도 잠시 일 것이다. 선거공약인 공정과 상식이 있는 나라를 만들고, 국내 코로나19 전염병 방역에 힘을 써야하고,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을 비롯한 전반적인 대한민국의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것이 최우선적인 과제일 것이다. 이것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교 문제 역시 북한과의 관계, 미국ㆍ중국ㆍ일본 등 우리나라의 주변 강대국들과의 외교적 대응문제에도 우호관계를 만들어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유리한 외교를 해야 할 것이다. 당선인이 제일 신경써야 할 대목은 인사다. 그중에서도 대통령의 ‘브레인’이자 ‘손발’인 비서실장 인선이 가장 중요하다.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가장 지근거리에서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기 때문이다. 특히 당선인은 국회 경험이 없는 만큼 이번 비서실장에겐 고도의 정치력이 요구 된다. 또한 국회가 여야가 바뀌는 여소야대의 형국에서 당선인의 측근에 위치할 인재를 선정하는 일은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부터 대통령 권력과 힘이 제일 강력한 시기가 바로 당선인 신분때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 인수위가 가동되는 두 달여 기간동안 정치권은 물론이고 공직사회에서도 대통령의 ‘말발’이 가장 잘 먹힌다고 속된 말로 표현 할수 있다. 따라서 향후 5년의 국정운영 기간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이 시기에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제대로 ‘첫발’을 내디뎌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역대 정권을 보면 DJ 김대중 당선인은 당선 직후 인수위 기간 때 노태우 정부 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김중권 전의원을 삼고초려해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김대중 당선인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 해줄수 있는 ‘절묘한’ 인사였다는 긍정적 평가는 물론 여야를 뛰어 넘어 능력이 있는 인재를 기용하는 탕평인사와 같은 신의 한수 였다는 찬사를 받는 부분이다. 윤석열 당선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기대하는 희망과 공정상식을 꼭 성취하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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