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王 앞에 서는 사람

임칠호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06/07 [08:02]

王 앞에 서는 사람

임칠호 논설위원 | 입력 : 2022/06/07 [08:02]
벤자민 프랭클린3천여년 전 지혜의 왕 솔로몬은 "자기 일에 근실한 사람은 왕 앞에 설것이라" 하였다. 
 
자기 일에 충실하여 인정받은 사람이 많지만 그 중에 대표적인 인물은 미국의 사상가요, 정치가이며, 과학자요, 교육자인 벤자민 프랭클린이라 한다면 쉽게 동의 할 것이다.
 
미국의 역사는 1620년 북 아메리카 이민이 시작 되면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나라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광활한 신대륙에서 단기간 내에 놀라운 인구증가, 산업발전,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형식적인 영국 식민지를 벗기 위해 1775년 독립혁명을 시작 1783년 독립하게 된다. 
 
이시기에 독립을 비롯한 정치 과학 교육등에 탁월한 역할로 신대륙의 정신과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이 곧 벤자민 프랭클린이다. 
 
오직 근면과 성실을 무기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완벽한 성취를 이룬 그를 ‘최초의 미국인’이라는 별칭으로 존경한다. 
 
그는 1706년 보스턴에서 출생, 17명의 형제들 틈에서 빈곤으로 학교생활은 겨우 2년간만 다녔을 뿐, 아버지 가게에서 양초 만드는 일을 돕다가 장래가 희미함을 알아차리고 17세 때 가출, 형이 운영하는 인쇄소에서 인쇄술을 배워 드디어 신문사를 운영하게 된다. 
 
20세부터 자기와의 약속 13가지 즉 ‘절제, 침묵, 절약, 겸손’ 등을 실천과제로 정하고 평생 매일같이 밑줄을 그어가며 이행 하려고 노력하였다는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솔로몬 왕의 말대로 자기 일에 근신한 것이다.
 
책에는 물론 생활에도 밑줄을 그었다. 사가들은 프랭클린 이야말로 완벽한 덕목을 갖춘 청교도로써 미국의 미래상을 제시한 인물이라 평한다. 
 
그는 독립과 피뢰침 발명 등 생활 과학자로 우체국과 소방서를 세우고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3회 연임 하는 등 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인물이나 그의 묘비에는 유언대로 ‘인쇄업자 프랭클린’이라고만 새겨있다. 
 
그는 미국의 여러 대통령 앞은 물론 신생 미합중국 대사로 프랑스 등 여러나라에 파견 되어 王들 앞에 서므로 솔로몬의 잠언을 증명한 인물이 되었다.
 
지난 5월10일 제 20대 대통령 취임식장에 자기 일에 근실함으로 한국을 빛낸 20인이 초청 되었다.
 
그중에 40여년 간 품삯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1억원을 기부하여 기네스북에 오른 65세의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씨가 있다.
 
1억원을 모으려면 1,708m 대청봉을 3,000번 올라야 한다는 계산이다.
 
영국의 명문 구단 ‘토트넘’소속으로 백넘버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한국이 낳은 손흥민 축구스타가 브라질 등과의 게임차 5월26일 내한 하였다.
 
그는 2008년 고교시절 우수선수로 선발돼 독일 함부르크로 유학 이후 승승장구, 오늘에 이르렀다.
 
토트넘 입단시 "나는 축구 코치인 아버지 밑에서 축구를 배웠고 축구를 너무 사랑하는 선수"라며 "가능한 한 빨리 스포츠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 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기회에 자기 일에 근면성실한 손흥민 선수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 또한 솔로몬의 잠언을 이뤄낸 것이 아닌가?
 
오늘도 시민들의 행진에 청신호가 켜 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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