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두달이 돼어 간다. 그런데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전 정권에서 했던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겠다고. 여기 저기 들쑤셔대고 있으니 전 정권 반대 파들은 박수를 치고 옹호 하겠지만 지금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모든 부처에 검찰출신으로 도배를 하였고. 그것도 속전속결로 밀어부치는 것을 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은 웬지 불안하고 걱정스럽기만 하다. 최근에 고용노동부 장관의 주 52시간제 개편 방향 발표를 윤대통령이 부인한 일이 있다. “주 92시간 혹사가 가능해진다”는 여론의 비판이 쏟아져 나오자 윤대통령이 재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주120시간 바짝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터라 아마도 민감하게 생각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노동계의 비판에 윤대통령은 엉뚱한 해석으로 불필요한 혼선만 야기 시킨바 있고,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은 또 다른 성격의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치안감 인사 번복과 관련하여 윤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국기문란이라며 화를 내고 말했지만 그동안 대통령의 결제 전에 인사안을 발표한게 국기문란이라는 의미인지, 대통령과 협의 하라는 행정안전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이 국기문란이라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이에 대한 설명이 없다. 전자라면 앞서 새 정부가 단행한 경찰인사 때는 왜 문제 삼지 않았는지, 후자라면 행안부는 왜 처음에는 최종안이 아닌 인사 초안을 경찰청에 보냈는지 의구심만 키우고 있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대 리스크는 뼈 속까지 검사인 유전자를 가졌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한마디로 너무 쉽게 대통령이 됐다는 것이다. 검찰총장을 그만둔지 8개월만에 제1야당 대통령이 된 것이 그러하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4수(네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이 된 것에 비하면 너무 쉽게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닌가 한다. 대통령직무는 학습이 아니다. 나라를 책임지는 대통령 되야 한다. 대통령이 처음이라 잘 모른다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은 대통령만을 바라본다. 지금 여론 조사를 보면 대통령 수행능력과 관련하여 국민들의 부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을 걱정하게 만든다. 지금 급한 문재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물가에 먹고사는 문제가 먼저일 것이다.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라를 안정시키고 경제를 살리는데 힘과 열정을 쏟고 중심을 잡아주시를 바랄 것이라 생각된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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