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시민단체 이대로 좋은가  - 삼덕공원 지하주차장 건립과 관련하여

시민단체 이대로 좋은가  - 삼덕공원 지하주차장 건립과 관련하여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5/01 [00:00]

시민단체 이대로 좋은가  - 삼덕공원 지하주차장 건립과 관련하여

시민단체 이대로 좋은가  - 삼덕공원 지하주차장 건립과 관련하여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7/05/01 [00:00]

최근 불거진 안양시청에서 있었던 사회단체들의 X반대 기자회견을 보면서 한마디 적고자 한다. ‘사회단체(社會團體)’란 ‘사회 문제의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 또는 사회사업을 하는 단체로 정의되고 있다’ 그렇다 이들이 하는 일중에서 시정과 의정을 감시하고 예상되거나 돌출된 사회문제에 대해서 시민을 대변하여 목소리를 내고 싸워주는 것이 그들이 존재하는 큰 의미이고 역할인 것이다. 최근에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3월1일 소녀의 상 건립을 들 수 있다. 이는 사회단체들과 안양시민들, 그리고 학생들과 기업들이 혼연일체 하나가 되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불거진 반대성명 사태를 보면서 걱정과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 특히 전국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고 안양시에서도 대표성을 갖는 규모 있는 Y단체가 동참하여 반대성명과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보면서 허탈과 실망이 물밀 듯 올라옴을 느꼈다.

시민단체들의 농성, 반대집회, 반대성명 등은 실행 기준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하물며 규모 있고 대표성을 띤 사회단체인 경우에 그 실행기준과 명분은 더 엄격히 요구되어 지는 것임에 틀림없다. 또한 사회단체들의 행동이 시민들과 상인들, 소상공인들의 생업과 관련된 경우에는 더욱더 철저하고 엄중하게 기준과 명분이 평가되고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

그러나 Y단체의 참여는 해당 단체로서의 품격과 권위를 스스로 추락시키는 행동임에 틀림없다. 본 기자가 그 단체의 사무총장이라는 행동대원과 함께 참여한 Z직원에게 이번 반대집회 및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이사회나 회원들과의 어떠한 회의 등을 통한 의사결정과정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회의록이 있는지를 물어본 바, 그런 내용은 없다고 이야기 한다.

해당 Y단체는 시민들과 전통시장 상인들,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도 있는 이번 반대집회에 대해서 보다 신중한 접근과 내부 의견조율을 통해서 참여여부를 결정했어야 함이 옳다.

Y단체에도 분명 이사장이라는 직분과 이사회라는 조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따라서 이러한 단체행동 참여가 사무총장이라는 행동대원 일개인의 의사결정 또는 한 두명의 구두에 의한 의사결정으로 진행되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성격이 모호한 의문투성이의 어용성 단체와 함께 성명과 반대기자회견을 했다는 점은 안양시민들과 피해상인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특히 이번 반대성명집회에는 안양시민이 아닌 전문 시위꾼으로 보이는 외부인이 2명이나 포함되어 있어서 반대의 명분과 정당성의 부재와 함께 그 도덕성마저도 크게 훼손되는 난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거의 모든 사회단체들이 지키는 원칙이 있다. 그것은 바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이다. 그리고 모든 의사결정과정은 기록으로 남는다. 사회단체들의 역할과 책무는 단체의 정관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다.

지금도 안양시 곳곳에서 사회봉사와 나눔헌신을 하고 있는 사회단체들과 단체구성원들을 보면 감사한 마음과 안양시의 희망을 발견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공헌과 기여도 없이 자기 존재감유지 차원에서 무조건적인 반대목소리만 내고 궤변만 늘어놓는 어용단체들의 그 꼴불견을 볼때마가 화가 치민다.

이번 X반대 기자회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들 사회단체들은 처음에 반대목소리를 들고 나왔다. 그것은 프랭카드의 글귀가 말해준다. 그러나 생존권의 위협을 느낀 상인들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지자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찾자는 것이라며 하지만 무조건 반대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한발 물러선다. 그러면서 내놓은 대안이 다른 주민들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도움이 안되는 대안을 내놓는다. 주차장을 만들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도 한다.

삼덕공원 지하주차장은 반드시 건립되어야 한다. 지금도 안양역지하상가에는 공실(빈 점포)이 넘쳐나고 있다. 안양역지하상가연합회 구자룡 회장은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문제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으며, 시민들이 주차문제로 스트레스 안받고 맘편히 주차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안양역일번가 또한 마찬가지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안양역일번가를 중심으로 가장 많은 불법주정차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간단히 넘길 문제는 아닐 것이다. 추측컨대 만안구청의 불법주정차 수입 대부분이 안양역 부근에서 징수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날 생존권의 위협을 느낀 안양중앙시장 상인들 30여명은 생업도 포기한 채 X반대기자회견장에 몰려와 이들 사회단체를 성토하는 농성을 이어갔다.

2016년도에 안양 대동문고와 국민은행 길 건너편을 이어왔던 육교가 철거되었다. 바로 대농단지(대농상가)를 살리기 위함이었다. 또한 이와 맞물려 그 자리에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자동차 도로주행에 U턴을 허용해 줌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이 대농단지(대농상가)안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교통체계시스템을 변경한 일도 있다. 그 계획덕분에 예전과 달리 훨씬 더 많은 사람들과 차량의 대농단지(대농상가)에로 유입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농상가는 중심도로가 양방향일차선도로임에도 주차공간이 없음으로 말미암아 불법주차로 꽉메여 졌다. 그로말미암아 응급시 구급차나 소방차가 다닐 수 없을 위험을 노출하는 형편없는 주차시스템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삼덕공원 인근의 불법주정차의 대부분은 대농상가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차량이지 않을까 싶다.

멀리는 수리산 상가번영회는 어떠한가  버스는 안다니고 주차장은 산정상 부근에 있는 관계로 상가는 늘 울상이다. 수리산을 오는 사람들이 걸어서 올라오거나 버스를 타고 올라와야 하는데 전부 자가용을 타고 올라와서 정상부근에 주차를 해놓고 산구경을 하고는 휑하고 가버리니 이들 수리산 초입에 있는 상인들은 말그대로 망연자실할 일만 있는 것이다. 이에 경기도의회 명상욱 도의원이 도비를 확보해와 수리산 초입 도로확장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이를 시작으로 수리산 상가번영회가 요구해온 대중 마을버스가 운행되게 되면 수리산 상인들이 좀더 많은 손님들을 맞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것의 전초전이 바로 삼덕공원 지하주차장인 셈이다. 주차장이 완성되면 시민들은 자가용을 타고 와서 마음 편하게 주차를 하고 대중버스를 이용해서 수리산을 마음껏 올라가 볼 수도 있고, 안양중앙시장과 대농상가와 안양역일번가와 안양역지하상가를 마음껏 이용하고 인근 상가 및 유흥 시설들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사회단체들은 개과천선(改過遷善) 하거나 환골탈퇴(換骨脫退)하기를 바란다. 해당 Y단체는 정체불명의 모임들의 시위에 끌려 다니는 모습을 지양하고 스스로 무너뜨린 권위와 품격을 올리는 일에 경주해야 할 것이며 옛날의 명성을 다시 찾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확인해본바 Y단체의 홈페이지가 끊긴지 오래인 것으로 나타난다.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중이 제머리 못깍는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자기 내부 살림 먼저 챙기는 모습이 사무총장 직분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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