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유해물질 '경피독' [이토 메구미의 뷰티 히스토리 1]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유해물질 '경피독' [이토 메구미의 뷰티 히스토리 1]
우리의 삶은 눈부신 경제개발의 덕분에 편리하고 윤택해졌다. 평균수명도 최근 30여 년 사이에 20년 가까이 늘어나 남녀 간의 차이가 있지만 80세를 넘어선지 오래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병을 앓는 기간도 크게 늘어났다.
예전에는 많지 않던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이 크게 늘어나 의료비 지출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도 커졌다. 화학물질이 넘쳐나는 각종 생활용품, 산업화로 인한 환경, 생태계 파괴로 공기, 물, 먹거리 등의 오염들이 온갖 병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외국에는 경피독(經皮毒) 이라는 단어가 흔히 쓰인다. 말 그대로 피부를 경유해서 우리 몸속으로 흡수되는 독(유해물질)이라는 뜻이다. 같은 유해물질이라도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유입경로가 다른 경구독(經口毒) 이라는 것도 있다. 이것은 음식물 섭취 등 입(口)을 통해서 우리 몸에 흡수되는 독(유해물질)이다. 둘 중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경피독이다. 경피독은 우리가 세면을 하거나 머리를 감거나 샤워, 목욕, 양치, 설거지 할 때 피부나 입 속을 통해 흡수되는 유해(독성)물질을 두루 일컫는 말이다. 세면장에서, 주방에서 쓰는 비누, 샴푸, 헤어에센스, 치약, 주방세제, 그리고 일반 화장품에는 계면활성제, 방부제 등 화학 물질이 함유되어있다. 이런 물질들은 살아있는 동안 피부가 숨을 쉬기 때문에 접촉이 되면 마치 구멍이 숭숭 뚫린 망사같이 피부 세포 속으로 침투되어 쉽게 체내에 흡수될 것이다. 경구독은 오염된 공기, 토양과 물, 그리고 화학비료 등으로 키워진 채소, 과일, 곡류, 생선, 육류 등을 식재료로 만든 음식물의 섭취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온다. 그 반면에 유해물질 경피독은 세제류를 사용할 때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몸 밖에서 몸 안으로 곧장 들어와 체내 여러 군데에서 축적되거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들은 땀이나 소변 등을 통해서도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온갖 질병을 일으키는 요인도 될 수 있다고 느낀다. 이처럼 유해물질 경피독의 위험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위험성이 클 것이다. 유해물질 경피독은 자녀를 가져야 하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접촉하는 생활필수품 세제류 등에 많기 때문이다. 슈퍼나 마트에 가보면 온갖 광고와 포장, 디자인으로 여성의 눈을 현혹시킨다. 대부분 화학 합성 세제들 투성이다. 이에 비해 옛날 비누같이 24시간 이내에 100% 자연 분해되는 세제는 드물다. 화학 물질은 생태계에 악영향을 준다. 강과 바다, 토양, 대기를 오염시켜 생태계 파괴와 변이를 유발하고 있다. 일반 주방용 세제는 아무리 물로 그릇을 씻어도 그릇에 남아 있어 음식과 함께 우리 몸에 섭취될 것으로 추측된다. 주방에서는 매일 식기를 합성 세제로 세척하고 있고 그 세제의 화학물질들은 식기에 남아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 것이다. 매일 샴푸, 헤어에센스로 머리를 감고 화학물질이 들어간 비누를 쓰고, 더러워진 옷은 합성 세제로 세탁하여 강과 바다와 땅을 더럽히고 있다. 그 물을 흡수하는 어패류, 식재료를 통해 유해물질 경피독이 인체에 흡수되고 있다. 우리 몸에 가장 악영향을 주는 합성세제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해서 환경을 보호하고 인류의 건강도 지키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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