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재단 직원여러분께 - 안양문화예술재단 남궁 원 대표
사랑하는 재단 직원여러분께 - 안양문화예술재단 남궁 원 대표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7/09/04 [00:00]
사랑하는 재단 직원여러분께
무덥고 힘들었던 여름도 제법 시원한 가을바람으로 우리의 땀을 씻어주고 있습니다. 숨가쁘게 지냈던 지난여름에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여러분과함께한 2개월이 일주일같이 지났습니다.
어느직원의 죠크는 대표님 오시고 나서 벌써 1년이 된 듯 하다고도 합니다. 너무나 몰아쳤다는 질타(?)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안양시에 분명한 것은 일을 하려고 내 자신이 택한 길입니다. 출근하여 하루 종일 얘기하다 보면 저녁 퇴근 무렵엔 목이잠기고 있습니다. 그래도 재단을 살려보겠다는 일념에 다음날이면 거뜬하게 출근합니다.
사랑하는 직원여러분! 정말로 여러분과 아름다운 결실을 맺고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돈먹는 하마라고 불리우는 우리나라 문화재단을ㅡ특히 안양만은 기왕에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으니 보람된 예술의 가치가 살아나는 명소 안양을 만들고 싶습니다.
일에 욕심을 갖다보니 간혹 여러 직원분께 잔소리를 많이 한듯도 합니다. 그러나 본인은 나의 집이고 가정이라고 생각되어 말하는 것이니 행여 기분 나쁜 일들은 일로 끝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똑같이 일하는 사람일뿐입니다. 사랑도 정도 넘치는 시원한 남자랍니다.
이제 안양문화예술재단은 금년을 기점으로 재도약하는 기로에 서있습니다. 함께 뭉치어 노력을 하면 안양시민이 인정하는 예술재단으로 어깨가 으쓱하도록 있는 힘을 모두 올인하고 싶습니다.
특히 예술재단은 예술재단답게 점진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첫 단추가 오늘의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입니다.
숨가쁘게 재단파악과 직원의 인적사항(전공과 업무능력,리더쉽)을 업무를 통하여 입력시키고자 나름대로 노력을 했습니다. 부서장이동과 새로운 인재발굴등을 고려하여 화합과 전진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조직의 구성원이 설계되어 짜여진 조직이 아니여서 전공을 100% 살릴 수 없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좀더 시간을 갖고 새로운 직제개편으로 업무하며 보다 많은 대화로, 일로 풀어가겠습니다.
이번 직제개편과 인사원칙은 재단을 예술재단으로서 전문성을 지향하는 기본적인 틀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었고 이에 따라 인사가 이루었습니다.
아울려 재단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창립된 노동조합과의 협업을 고심하여 조화를 이루고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재단직원여러분! 행여 부족했던점은 부서장을 중심으로 지혜를 모아 발전하는 안양문화예술재단으로 거듭 날것을 약속드립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17년 9윌1일 대표이사 남궁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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