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임칠호 논설위원] 사회의 면면을 보면 자유와 평화 사랑과 용서 보다는 대립과 갈등 분노와 증오가 더 한 것 같다. 원래 정치란 악을 먹고 자라는 독초의 속성이 있어 어느 정도는 이해하나 후자의 정서가 밀려오고 있다는 느낌이다. 삶에 충실한 일상의 국민들은 국가의 안보와 생활의 안정 참다운 교육에 땀 흘리고 있다. 꿈속에서라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초대 흑인 대통령 만델라의 포옹을 받아 봤으면 좋겠다. 그는 흑백 문제로 27년간 옥살이를 하다가 1990년 출소 했다. 백인 정권을 타도하자는 흑인들에게 "백인들이 우리 나라를 발전 시킨 점은 감사해야 한다"고 타일렀으며 그가 대통령이 되고 백인 정권 당시 대통령을 지낸 사람을 부통령에 임명하고 자기에게 종신형을 구형한 검사를 자택으로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 하였으며 대통령 취임식 날엔 교도소에서 자기를 담당했던 교도관을 귀빈석으로 초대하였다. 포용의 정치를 편 만델라는 2013년 12월 6일 95세로 세상을 떠났는데 장례식 날 집집마다 조기가 걸렸고 거리는 그의 초상화와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가득 메웠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아침 길을 나서는 장삼이사 張三李四?들은 서울 하늘에 평화의 물결 만 펄럭이기를 원한다. 남에게는 봄바람, 자기에게는 추상秋霜은 꿈같은 이야기인가? 오늘도 안양시민들의 행군에 청신호가 켜지기를 기도합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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