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대학시절 친구에게 고구마 한 상자를 보냈다. 50여년전 시골내기 대학생 초년병을 형제처럼 살펴준 서울내기 친구이다.세밑이 가까워지면 이웃하여 지내던 사람들이 그립다. 년하장을 보내어 송년인사를 나누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시루떡을 돌려 이웃 사랑을 확인 하는것은 자랑하고 싶은 미풍양속이다. 이웃 4촌이란 속담대로 이웃을 굳이 촌수로 나타 낸다면 4촌 그 이상인것 같다. 성경에서는 이웃개념이 커서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고 명하여 하나님 사랑과 같은 반열로 설명하고있다. 곧 경천 敬天과 애인愛人은 한 속束이다. 이렇게 소중한것이 이웃인데 국가적으로 볼때 우리 나라는 불행 하게도 이웃 나라들과 선린 善隣관계가 아니라 적대 관계로 지내왔다. 고려시대에는 두만강 연변에 살던 여진족 오랑캐들로 부터 우리 양민들이 시달림을 당했다. 몽고 계통의 유목민 거란의 침략 시 에는 다행이 강감찬 장군이 있어 즉시 몰아 냈으며 조선때에는 왜구 倭寇가 배를 타고 우리나라 연안에 나타나 농촌과 어촌을 습격하여 농산물과 해산물을 도둑질하여 갔다. 시기적으로 늦 가을에서 초 겨울 사이에 그들의 활동이 심 하였음은 역사의 기록을 통하여 알수 있다. 다행이 이순신과 같은 명장이 있어 바다는 자켰으나 조정은 당파 싸움으로 국력이 약하다 보니 드디어 1910년 한일합방이라는 치욕을 감수 하여야만 했다. 이웃 neighborhood 은 개인 사이에는 물론 국가간에도 매우 소중한 위치에 있는 존재이다. 수준있는 정치로 국격이 높아지고 따라서 이웃 나라들의 야만성 barbaian이 재현 되지 않길 바란다. 또한 자기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나 찿아 내려는 저급한 집단도 이웃의 자리를 찿길 원한다. 오늘도 안양 시민들의 행군에 청신호가 켜지기를 기도 합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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