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겨울 예찬禮讚

임칠호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9/12/27 [14:32]

겨울 예찬禮讚

임칠호 논설위원 | 입력 : 2019/12/27 [14:32]
탄일종 노래

[안양신문=임칠호 논설위원] 우리나라의 겨울은 칭찬 받을 것이 많은 계절이다.

칭찬 종목을 한데 묶어 한 이름으로 포상을 한다면 당연 平和賞 일것이다.

봄에 뿌린 씨앗을 여름 햇살에 키우고 가을 바람에 익혀서 거둔 농부는 평화로운 미소로 풍년을 노래한다.

이웃에 떡과 과일을 돌리는데 마을 회관에는 벌써 윷판이 벌어졌다.

까치들은 먹이로 남긴 홍시紅枾를 쪼고 꿩,고라니,토끼들도 이따금 마을에 내려와 문안한다.

어느새 오리,기러기,독수리, 두루미 떼가 창공을 비행하여 평화를 율동으로 그리고 있다.

먼 나라에서 온 손님들이 펼치는 장관이다.

이 계절엔 우리의 고유 명절인 '설,과 징글벨이 울리는'성탄 聖誕,이 들어있다.

떡국상 앞에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덕담을 나눈다.

고운마음 하얀마음 평화의 마음들의 합창이다.

세배로 정을 키운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평화" 천사들의 합창 중에 평강의 왕으로 오신 예수의 탄일에는 최봉춘이 작사하였고 그의 남편 장수철張壽哲이 작곡한 탄일종이 골짜기에 퍼진다.

세계 어린이들에 의해 가장 많이 불려지는 성탄송의 발원지가 우리나라인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

금년 겨울은 미북정세가 오리무중五里霧中 이어서 인류의 소망인  평화에 흠이 날가 하여 두려움 중에 보내고 있다.

겨울은 벌써 음산한 날씨를 아우르고 달래어 따사한 봄을 만들고있다.오늘도 안양시민들의 행군에 청신호가 켜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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