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임칠호 논설위원] 모든 행사는 국민의례로 시작된다. 국가에 대한 국민의 인사를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에 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는 지금으로부터 138년 전인 1882년 8월9일 고종황제의 특명 전권 대사인 박영효를 비롯한 서광범 김옥균 등이 인천항을 출발하여 일본 고베시에 도착, 숙소의 옥상에 게양한 대한민국 표식으로써 선박 안에서 급조한 것이다. 이것이 태극기 게양 시작에 대한 요약이다. 나는 국기에 대하여 경례를 할 때마다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올리는 동작에 대하여 나름대로 이렇게 정리한다. 오른손은 우리 몸의 모든 지체 중에서 일을 제일 많이 한다. 무슨 일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뛰어 나가는 것이 오른손이다. 그리고 요구하는 일을 ,열정'을 다하여 수행하는 고마운 지체다. 또 오른은 옳다 즉 정직과 동의어 이다. 왼쪽 가슴 안에는 생명의 장기 臟器 인 심장이 자리 하고 있다. 그러므로 경례동작은 나의 정직과 열정은 물론 생명까지도 국가에 바치겠다는 표시이다. 나는 지금까지 누구로부터도 국기에 대한 경례 동작에 대하여 설명을 들어본 일이 없다. 나름대로 경례를 할 때 마다 이 생각으로 인하여 맥박이 힘차게 뛰는 것을 느낀다. 우리 국민들에게 죽음에 대한 명분을 묻는다면, 국가를 위하여' 가 단연 1위일 것이다. 일제에 대한 조선 독립운동 시에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 의사 등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투사들, 6.25북한군 침략 시에 목숨을 잃은 군경들....국립묘지에 가면 애잔한 마음이 발목을 잡는다. 생명처럼 귀중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국가일 것이다. 누어있는 순국 선열들이 이를 웅변 하고 있다. 국가에 대한 경례를 하는 순간 만이라도 영령英靈들의 외침을 경청 하였으면 좋겠다. 오늘도 안양 시민들의 행군에 청신호가 켜지기를 기도합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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