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나는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

임칠호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1/11 [05:21]

나는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

임칠호 논설위원 | 입력 : 2021/01/11 [05:21]

앞으로 나가렬때 발을 올려놓는 발판은 디딤돌이고 방해가 되는것은 걸림돌이다.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이 구비된 사람은 누구나의 디딤돌이 될 수 있지만 악하고 불의하고 거짓된 자는 걸림돌이다.

건강한 조직이란 아무 병도 앓지 않는 공동체가 아니고 병이 생기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치유력이 내재 되어 있는 조직체이다.

그 치유력은 곧 디딤돌이 된다. 나라에는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디딤돌과 걸림돌이 있었다.

훈민정음은 창제자 세종대왕께서 말씀 하신대로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서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일반 백성이 말 하고자 하나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자가 많은지라, 내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28자를 만드나니....“

국립학문연구기관인 집현전에서 왕과 함께 식음까지 잊고 연구에 몰입한 학자들은 물론, 왕으로 하여금 한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국정을 전담한 영의정 황희도 한글 창제의 디딤돌이다.

황희정승은 영의정으로 18년간 세종임금을 보필하였는데 훈민정음이 반포된 1446년은 49세 왕을 83세된 영의정이 섬기고 있는 중이었다.

한글날만이라도 디딤돌이 되었던 황희정승도 같이 기억되었으면 한다.

한편 걸림돌이 된 집현전 학사 최만리 崔萬理도 있다.

그는 한글 창제가 중국의 비위脾胃를 거스른다는 이유로 반대 상소문까지 올렸다.

예나 지금이나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이 숙명인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

2050년경에는 지구상에 살아 남을 글이 한글을 비롯한 5개국어 뿐이라고 한다.

한글을 지킬 국력을 만들어야겠다.

 

우리나라 국토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는 1968.2.1에 착공하여 1970.7.7.에 준공되었다.

국토의 척추 간선도로로 수도권과 영남공업권 연결과 양대 수출입항인 부산과 인천을 직결시키고 전국을 1일 생활권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가슴 아픈 것은 작업 중 희생자들을 많이 내었다.

금강 휴게소에는 공사 중 사망한 77인의 위령탑이 세워져있다.

얼마나 어려운 작업이었기에 희생자가 이렇게 많을가?

77명의 디딤돌위에 누워있는 428km, 한편 장비 앞에 드러누워 공사를 방해한 정치꾼들이 있었다.

국가 발전은 안중에 없고 정치적 속셈만으로 움직이는 단세포 '걸림돌'들이 존재하였던 불행한 시대였다.

그들은 높은 자리 다 해 먹고 벌써 떠났는데 불쌍한 인부들만 오늘도 차가운 땅 속에서 울고 있다.

새벽 이슬이 방울되어 돌에 흐른다.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축구스타 손흥민이 대한민국에 끼치는 경제 파급 효과는 2조원 이라고 한다.

나는 대한민국 발전에 디딤돌인가  국민의 혈세만 축내는 걸림돌인가?

바른손을 왼쪽 가슴에 올리고 그것을 생각하는 시간이다.

오늘도 안양 시민들의 행진에 청신호가 켜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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