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시의원, 대형쇼핑몰 인허가 개입 및 뇌물수수 의혹 1신발 10켤레 받았나 안받았나 “안양판 신발게이트”
그동안 사실상 기명투표 논란에 휩싸여 소송과 파행으로 치달아 오던 안양시의회가 양 당 교섭단체 대표간의 전격적인 합의도출로 후반기 안양시의회 의장을 선출하고 1년여 남은 의회 기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지에 시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안양시의회 B시의원을 둘러싼, 안양시 소재 대형쇼핑몰 입점 인허가에 개입하여 막대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대형 비리부패 게이트 의혹이 밝혀질 것인가 여부에 초미의 관심사가 집중되고 있다. 안양시 소재 대형쇼핑몰은 지난 2019년 8월 6일, 12일 상생발전위원회 회의를 거쳐 인근 상가 상인들을 위한 상생자금을 제공하고, 위원회에서 요구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발생예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한 끝에 그해 9월에 오픈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 기자가 입수한 녹취록 속기 서류에는 안양시의회 B시의원과 박모씨가 2018년 6월경 안양역 인근 커피숍에서 나눴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녹취록에 의하면 B시의원과 박모씨는 대형쇼핑몰의 인허가 문제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며, 그 댓가로 180억원에 이르는 인테리어 공사를 수주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당시 쇼핑몰 인테리어 공사로 견적서까지 제출했던 업체가 있었지만 어떤 사유인지는 모르나 중간에 인테리어 업체가 바뀌었다는 추가 제보가 입수되기도 했다. 대형쇼핑몰 관계자는 “자신은 인테리어 관련 업체 정보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으며 당시 인테리어 비용으로 80억원이 지불됐다”고 전화통화로 밝혔다. 이들 박모씨와 B시의원은 신발(한켤레 1억원)에 빗대어 신발10켤레를 주겠다. 또 다른 A의원에게 신발 5켤레를 주겠다 는 등 비리를 연상케 하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나타난다. 관련하여 해당 B시의원은 “당시 2018년 6월경 박모씨와 안양역 인근 커피숍에서 만나 자리를 가진 사실을 인정하지만 쇼핑몰 인허가에 개입할 이유도 없고 결코 개입하지도 않았다”며 “뇌물 등 금품을 수수한 의혹에 대해서는 너무 (앞서)나갔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B시의원은 3억9천만원 단독주택과 사인간 채권 6억3천5백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동안 정치활동과 의원활동을 하면서 공개된 적이 없는 재산내역이 아닌가 하는 기자의 물음에 B시의원은 “해당 채권은 2006년에 의원출마를 하면서부터 조성된 채권들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들 중에 두 사람간 대화에서 인테리어 비용이 180억원으로 나타나지만 실제 쇼핑몰이 인테리어 업체에 지불 비용은 80억원으로 밝혀졌다. 그러면 ▲100억원 가량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쇼핑몰 업체의 비자금 조성인가 전 국회의원의 4월 선거비자금인가 ▲B시의원과 박모씨가 쇼핑몰 인허가 문제에 개입을 했는가 ▲그 댓가로 신발10켤레(10억원)를 받았는가? ▲쇼핑몰이 인허가를 조건으로 댓가를 지불한 것이 사실인가? ▲100억원대 거대한 부정부패 비리사건이 단순히 일개 시의원과 당원 한사람의 실력으로 만들어 질수 있는 일인가 더 윗선은 없는가 등 많은 의혹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 안양시 행정당국과 수사당국은 해당 대형쇼핑몰 인허가 개입 의혹과 신발게이트 의혹을 철두철미하게 조사 및 수사를 진행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안양신문은 이번 쇼핑몰 부정부패비리 신발 게이트 의혹을 철저하게 취재하여 보도할 것을 시민들께 약속드리며, 입수한 녹취록 전문은 작업이 완료 되는데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문 보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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