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윤석열 비난’ 피켓 사용에 강력 반발최병일 의원, 제270회 본회의장서 윤석열 비난 문구 피켓 놓고 ‘심사 보고’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26일 안양시청 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최병일 의원의 공식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필여 대표의원과 정완기 의원은 미리 준비한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는 최병일 의원의 파렴치한 피켓정치를 강력히 규탄한다’ 라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최병일 의원은 지난 22일 제270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심사보고 중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를 비난하는 피켓을 사용하자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강력히 반발 한 바 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최병일 의원이 보사환경위원회 안건 심사결과를 보고하면서 심사내용과 전혀 상관이 없는 내용의 피켓으로 의회의 도덕성과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며 시민들을 우롱했다”고 주장하고 “이와 같은 상식 밖의 황당한 상황에 대해서 시민들을 비롯한 언론인과 공직자들, 심지어는 같은 당 의원들까지도 최병일 의원의 피켓 시위는 잘못되었다는 비판대열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정치와 지방의회를 구분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나온 최병일 의원의 저급한 행위에 대해서 지방의원의 자질과 자격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당사자인 최병일 의원의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만약 이와 같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향후 발생되는 의회 파행의 책임은 더불어민주당과 최병일 의원이 전적으로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 낭독 후 김필여 대표의원과 음경택 의원은 “최병일 의원이 시의회 의결사항과 관계없는 중앙정치를 본회의장에서 거론하는 것은 개인의 사적인 정치적 견해로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알권리를 침해했다”며 “최병일 의원을 윤리위원회 회부를 포함하여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선관위 유권해석은 물론, 가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최병일 의원은 “국민의힘 예비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윤석렬 전 총장의 잘못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이를 시민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피켓시위를 생각하게 됐다. 누구와도 일체의 사전 협의 없이 스스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며 “본회의 파행의 책임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국민의힘 측에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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