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나눔의 맛

임칠호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12/27 [07:20]

나눔의 맛

임칠호 논설위원 | 입력 : 2021/12/27 [07:20]


구세군의 자선 냄비 종이 울리고 무우 배추를 가꾼 고향 친구 형제들이 김치 맛을 보내어 포근함을 나누는 년말이다.

어느 글에 매우 따뜻한것은 가랑잎이라 하였다.

여름내 몸을 갉아 먹은 벌레까지 포근히 덮어 주는 것을 보면...., 나눔의 맛은 곧 따뜻함인것 같다. 사랑을 알리는 탄일종 캐롤이 동심을 불러낸다.

탄일종이 땡땡땡 은은하게 들린다. 저 깊고 깊은 산골 오막살이에도 탄일종이 울린다.

탄일종이 땡땡땡 멀리 멀리 퍼진다. 저 바닷가에 사는 어부들에게도 탄일종이 울린다

탕일종이 땡땡땡 부드럽게 들린다. 사랑하는 아이 복을 주시려고 탄일종이 울린다.

이 노래는 최봉춘의 노랫말에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 지휘자 장수철 교수가 곡을 붙인 노래이다.

두 사람은 반려간이다. 부부가 함께 만들고 함께 부른 노래는 흔치 않다.

산간 벽촌과 어촌의 어린이들을 사랑하여 부른 이 평화의 캐롤은 세계 여러나라 음악가들로 부터 인정 받아 각국 말로 번역, 성탄절기에 교회에서 거리에서 마을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따뜻한 노래가 된지 벌써 70여년이 되었다.

6.25때 북한에서 피난나온 할머니가 전 재산을 내놨으며 미국에 사는 영화계의 우상 김지미가 한국을 구해준 참전용사 기념사업에 따뜻함을 보태고 있다.

오늘도 강원도 오지 마을에서 노숙인들과 황무지를 일구어 궁핍한 삶의 덩어리를 깬 자리에 풍족한 삶을 심는 목사님도 계시다.

옥탑방 전세금과 시신 기증 약정으로 육신마저 주고 가면서도 더 줄게 없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할머니도 계시다.

카이스트에 700여 억원을 기부하며 이 학교에서 꼭 노벨상 수상자가 나와야 한다고 노벨상을 노래하는 사업가도 있다.

저급한 정치뉴스에 식상한 국민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따뜻한 뉴스가 있다.

곧 < 아너 소사이어티>회원 증가다.

기부 문화 확산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모금회에 일반 사람들의 출연이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자영업자나 직장인 ,공무원 가입자가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나서 그 이전보다 늘었다는 것이다.

회원 중에는 80대 이상과 20대 연령도 있어 따뜻함을 더해 준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벨기에의 명배우 오드리 햅번은 우리의 두손 중 "한손은 나 자신을 돕는 손이고 또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라 하였다.

안도현은 그의 시 "너에게 묻는다"에서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공금으로 갈비 사먹고 마사지 "ㅡ 2021.10. 6 J S 일보, 소가 웃는 세상이 되었다.

따뜻한 세상이 기다려 진다.

오늘도 시민들의 행진에 청신호가 켜지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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