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FACT 앞에서 우는 사람들

임칠호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01/31 [07:55]

FACT 앞에서 우는 사람들

임칠호 논설위원 | 입력 : 2022/01/31 [07:55]
세종대왕 / 출처: 문화재청 세종대왕 유적관리소 홈페이지
동서고금을 통하여 어느 사회나 가장 아쉬운 것은 실제, 진실, 즉 fact 앞에서 진한 눈물을 쏟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 地動說은 fact인데 이 주장을 편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교황청에 의해 이단 행위로 단정 되어 재판을 받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지도 대동여지도는 김정호에 의하여 발간된 보물중의 보물이다. 
 
그러나 지도를 만든 훌륭한 학자를 당시 권세자 흥선 대원군은 국가의 기밀을 누설하였다는 죄명으로 그를 옥에 가두어 죽게 하고 지도가 그려진 목각판은 태워 버렸다.
 
그러므로 오늘날 전하는 대동여지도는 수사 본 手寫本 뿐이다 (동아 백과사전 제6권 p 418). 우리 화폐 일만원권에는 조선시대의 천재 화가 운보 김기창이 그린 세종대왕의 초상화가 있다.
 
그를 대할 때마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fact의 한 부분을 숨길 수 밖에 없던 王의 애잖한 마음에 손이 떨림은 한사람 만이 아닐 것이다. 
 
세종 임금은 우리말을 소리나는데로 표기 할 수 있는 우리글 훈민정음을 지었다. 
 
중국 글 한문을 읽지 못하는 백성들을 불쌍히 compassion 여겨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연구, 과학적인 문자 훈민정음을 1443년 창제하여 1446년 반포하였다. 
 
그러나 당시 양반과 유학자, 지배층과 사대주의자들의 강한 반발과 무시로 언문 諺文 이라 불렀으니 王의 마음은 찢어졌을 것이다.
 
반포 당일 식전에 정작 참석하여야 할 집현전 학자들은 과로로 쓰러져 한명도 참석지 못하는데 까지 이르렀다고 하나, 집현전 부제학 최만리 같은 자는 한글 창제는 중국의 비위를 건드리는 일이라 하여 반대하는 상소문까지 제출하였으니.....,
 
諺 상말언, 일부러 한글을 낮추려고 붙여진 이름이다. 한글이 왜 상말인가? 
 
심지어 여자들이나 쓰는 글이라 하여 ‘암클’이라 하여 업신 여겼으니 세종대왕은 마음 fact와는 상반되는 슬픈 기간을 눈물로 보냈을 것이다. 
 
사실을 오도하는 어용 매체들까지 있다. 이들은 욕 辱이 뒤범벅이 된 댓글 달기에 바쁘다.
 
저급한 잣대로 사실을 지우고 있다.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명품시계는 곧 고급시계가 아니다.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 차고 있는 시계는 다 고급이요 명품이다.
 
실제가 중시되어야겠다. 2017년초 인격과 실력과 전문성은 물론 외교술까지 듬뿍 익힌 분이 지도자 반열에 떠오른 바가 있었다. 
 
“옥탑방 屋塔房을 아는가?” 가 그를 쓰러뜨렸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그의 두뇌 속에 있는 지식을 알뜰히 꺼내 국가 이익을 도모하여야  했는데 이념주의자들로 인하여 기회를 잃었다는 아쉬움을 나누는 사람들이 많다. 
 
수십년 자란 목재가 화목으로 던져지는 것은 순간이다.  
 
오늘도 시민들의 행진에 청신호가 켜 지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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