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4천200억원 규모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기업 사활을 건 4천200억원 규모 수주전 승리, 위기극복 및 새로운 도약 위한 발판 마련할까
HDC현대산업개발이 2월 5일 오후3시부터 평촌CGV에서 진행된 관양동 현대아파트지구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2022년도 임시총회’에서 최종 시공자로 선정이 됐다. 이번 수주전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이날 진행된 시공자 선정 투표는 전날 604명이 사전투표를 한 관계로 성원이 미루어졌으나, 임시총회 현장에서 274명이 사전투표를 철회하고 현장에서 투표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성원과 투표가 원활히 진행됐다. 투표결과 총원 926표 가운데 HDC 현대산업개발이 5 0 9 표(55%)를 획득해 400표(43.2%)를 얻은 롯데건설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기권표는 17표(1.8%)였다. 지난달 광주 서구에서 HDC 현대산업개발이 공사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신축건물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로 막대한 재산적, 인명적 피해가 발생한 사고로 현대산업개발은 법적 사회적 비난과 처벌가능성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런 가운데 진행된 이번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전은 기업의 재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가늠해 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롯데건설을 지지하는 몇몇 조합원들은 현대아파트 진입로와 단지내 곳곳에 현산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으나 현대산업개발은 기업의 사활을 건 사업수주전에 총력으로 임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현대산업개발 유병규 대표이사가 1월 15일, 관양동 현대아파트 조합에 자필 사과문을 보내고, 같은 달 22일 개최된 1차 시공자 합동설명회에서는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관리처분 총회 전 시공사 재신임 절차 ▶SPC 2조 원, 사업추진비 가구당 7천만 원 지급, 월드클래스 설계 ▶안양시 시세 평당 4천800만 원 기준 일반분양가 100% 반영, 대물변제 통한 조합원 이익 보장 ▶안전결함 보증기간 30년 확대 ▶매월 공사 진행현황 및 외부 전문가 통한 안전진단 결과 보고 ▶외부 전문 안전감독관 업체 운영비용 부담 등을 제안 했었다. 총 공사비 4천200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과 관련하여, 지난해 전임조합장이 해임된 이후 HDC 현대산업개발이 사업권 수주전에서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광주 붕괴사고 이후 현대산업개발의 시공능력과 건설마인드에 대한 불신과 반발이 확대되면서 불안한 위치에 놓이기도 했지만 현대 브랜드와 이미지를 끝까지 신뢰하는 조합원들의 우위가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HDC 현대산업개발이 최종 승리하게 됐다. 한편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 6만2557㎡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2층, 1305가구 규모의 공동 주택과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주 붕괴사고 이후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완벽하게 수행해 내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지 전 국민의 시선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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