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박물관이전에 즈음하여 "유물 전시위주를 뛰어넘어 교육·체험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기를...."안양박물관이전에 즈음하여 "유물 전시위주를 뛰어넘어 교육·체험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기를...."
평촌아트홀에 있는 안양박물관(舊 안양역사관)이 안양예술공원내 안양사지로 이전해 오는 6월경 재개관 한다. 곳곳에 분산 전시되어 있는 안양의 역사자료들을 한곳에 통합시키고 안양의 역사와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고려시대까지 존재했던 옛 안양사터로 이전하여 안양의 역사성 을 재정립하기 위함이라 한다. 안양(安養)이란 명칭은 고려 태조 왕건이 만안구 석수1동 산 27,28번지 일대에 안양사를 창건하면서 유래되었고 어원의 뜻은 마음을 편하게 하고 몸을 보양하는 장소로 모든 일이 원만구복하여 즐거움만 있고 괴로움은 없는 자유롭고 아늑한 이상향의 세계라는 뜻이다. 안양지역은 선사시대의 유물발견은 미미하지만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유적인 지석묘가 평촌지역과 인덕원 인근 동편마을 등에서 발견되어 이 시기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고 추정된다. 한강을 점령한 고대국가가 한반도의 패권을 차지하던 삼국시대에는 4C 백제, 5C 고구려, 6C 신라가 전성기를 맞는 순서대로 중앙집권국가의 틀을 형성하며 한반도전역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다양하게 습득해온 지역으로 성장했다. 이후 고려,조선왕조가 전개 되면서 과주,금주현,부림,부안,금과현,과천군,시흥군이란 지역이름으로 불리다가 일제시대에 시흥군 서이면, 안양면으로 개칭되었다. 해방이후 1949년 안양면이 읍으로 되었고 1973년 7월 1일 법률 제2597호로 안양읍이 안양시로 승격 되면서 현재는 약60만명의 인구와 2개구 31개동의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는 수도권 남부의 공업과 인문겸병의 핵심도시로 성장해 왔다 안양시는 44년의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과거의 역사는 미래예측의 거울이 될 수 있다는 역사연구의 기본원칙에 입각하여 인문학의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안양박물관은 재개관에 맞추어 지역박물관의 다양한 기능을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문화 기획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 더불어 강의·교육과정·실물교수·야외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많이 보강해야 한다. 현재는 박물관의 대상이 학자중심에서 비전문적인 일반인으로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인들은 뜻 있는 여가활동을 찾고자 향토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안양박물관도 이를 위한 좋은 매개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15년 ‘安養, 기억의 공간展’을 주제로 시민참여박물관을 1차로 전시한 안양시가 안양박물관이전 재오픈행사의 일환으로 제2차 시민참여박물관 기획전 '안양의힘 - 땀과 눈물의 성장기록'을 열 예정이다.시민참여박물관은 현 안양시장의 정책공약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안양박물관은 1960-80년대 안양의 산업화, 공업화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관련 자료를 공모하고 있다. 안양시민들의 적극 참여가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자료공모에 대한 사실을 알고 있는 시민들이 거의 없는 듯 하다. 안양의 땀과 눈물의 소중한 성장기록은 일반서민들의 직장과 삶의 애환에서 이루워진다. 지역언론을 비롯한 공보매체등을 통해 대대적이고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부분이다. 안양박물관은 안양시민의 뿌리와 발자취를 보존하고 미래연구의 주춧돌역활을 할 수 있는 곳이기에 보다 잘 교육되고 변화하는 지역사회에 부응하면서 발전해야 한다.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과거 유물 전시위주의 운영을 뛰어넘어 유물발굴작업을 돕는향토사학자들, 학생·일반인을 위한 시설들을 개발하는 교육자들, 수집품의 고유한 과학자료를 다루는 정보 과학자들, 박물관과 그 사업을 진전시키기 위한 경영자 등의 다양한 발굴도 필요하다. 안양박물관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안양문화예술재단도 안양박물관이전사업을 올해 최고의 역점사업으로 두고 있다. 이전장소가 도심과 떨어져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시간을 내서 안양박물관을 찾아봄으로써 ‘안양에 대한 나의 존재’를 재삼 인식해 볼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약 1500여점 이상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고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안양박물관은 2004년 개관된 이후 2017년 재개관의 시점에서 안양시민들의 자존심과 지역에 관한 지식증진의 안양문화 르네상스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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