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종이로 읽을 때 vs 모니터로 읽을 때

종이로 읽을 때 vs 모니터로 읽을 때

이영조 편집국장 | 기사입력 2017/04/12 [00:00]

종이로 읽을 때 vs 모니터로 읽을 때

종이로 읽을 때 vs 모니터로 읽을 때
이영조 편집국장 | 입력 : 2017/04/12 [00:00]
제임스 메디슨 대학 연구진이 전자책을 읽을 때와 종이책을 읽을 때의 “안구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전자책을 읽을 때는 안구가 전체 페이지를 통째로 빠르게 반복적으로 훑으며 “F”자 형을 나타냈다. 노트북PDF로 읽은 사람은 구체적인 사항이나 정보를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었다. 카네기 멜론 대 카우프만 교수는 “디지털 화면은 우리가 글을 읽을 때 넓은 맥락보다는 정보 그 자체에 집중하게끔 하는 일종의 좁은 시각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로 읽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큰 그림을 보는 쪽의 사고는 덜 발달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는 모니터로 읽을 때 시야와 사고가 화면이라는 좁은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종이책을 읽을 때 안구는 문장 단위로 꼼꼼하게 읽으며 이동했다. 한 페이지를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종이책이 전자책 보다 더 짧았고 글 전체 맥락을 짚고 스토리를 추론하는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도 종이책이 더 높았다. 자료를 비교 분석할 때도 모니터로 하는 것보다 종이로 된 것을 갖고 하는 것이 훨씬 종합적인 판단을 하고 문제 해결에도 나은 결론을 제시했다.

게다가 유아의 경우, 소리와 움직임이 있는 디지털 그림책은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기기의 조작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아이들에게는 정서적으로나 인지발달로나 종이책이 절대적으로 더 좋다. (출처: 티타임즈 “다시 불어오는 종이책의 향기가 반갑다”, “종이책으로 읽을 때 vs 모니터로 읽을 때”)

초등 5~6학년: 기초 쓰기를 겸한 읽기 훈련-OUT PUT 준비 초등학교 5~6학년이 되면 책을 읽을 때 메모하는 습관을 곁들이거나 읽은 글을 이용해 기초적인 글쓰기를 시도해 볼 수 있다. 글쓰기 구루들은 늘 말한다. 작가가 되고 싶거든 말이 읽고 많이 쓰라고. 그렇다! 잘 쓰려면 잘 읽어야 한다. 메모는 읽기 효과를 배가 시킨다.

그럼 초등학교 5~6학년 메모와 글쓰기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맞아 맞아” 대목 찾기: 노트 한 권을 준비한다. 페이지 가운데 선을 그어 한 페이지를 양쪽으로 나눈다. 한 쪽에는 오늘 읽었던 글 중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을 옮겨 적는다. 다른 쪽에는 왜 그 구절이 좋았는지, 어떤 느낌이었는지 2~3문장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쓴다. 이렇게만 써도 글쓰기의 형태는 갖춘 것이다.

이와 동시에 또 다른 노트를 마련해서 낯선 단어를 수집해서 심심할 때 사전을 찾아 그 뜻을 단어 옆에 적어 둔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말하고 쓰기에 필요한 어휘력을 늘릴 수 있다.5줄 에세이 쓰기: 두괄식이나 수미쌍관법은 글쓰기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다. 5줄 에세이로 이 글쓰기의 기본형태를 후련할 수 있다. 방법은 이렇다. 독후감을 쓰거나 특정한 주제에 대하여 먼저 자기의 생각, 의견, 느낌을 한 줄로 쓴다. 다음 그런 생각이나 느낌이 드는 이유 3가지를 쓴다. 마지막에 다시 한번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스토리큐브 이용하기: “스토리큐브”라는 장난감이 있다. 9개의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게임이다. 클래식, 액션, 모험 세 시리즈가 있다. 스토리큐브로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글로 옮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미국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벤저민 프랭클린이 했던 글쓰기 훈련법이다.어휘력을 늘리기 우해: 스토리 있는 글을 선택한다→이 글을 시로 고쳐 쓴다→썼던 시를 스토리로 다시 써본다→이 작업을 주기적으로 반복한다.문장력을 높이기 위해: 뛰어난 글을 고른다→각 문장마다 연상할 수 있는 키워드들을 노트에 적는다→노트에 적어둔 키워드들만 보고 각 문장을 다시 쓰며 전체 글을 차례로 완성한다→원문과 비교해 틀렸거나 부족한 점을 고친다→ 이 작업을 주기적으로 반복한다.논리적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좋은 문장을 고른다→각 문장의 키워드들을 문장 별로 낱장 종이에 적는다→낱장 종이를 뒤섞는다→그 종이들을 자신이 생각하는 논리적 순서대로 배열한다→이 순서에 따라 글을 써본다→원문과 비교해서 문장 배열, 논리 구조에서 부족한 부분을 고친다→이 작업을 주기적으로 반복한다.(출처: 티타임즈 “벤저민 프랭클린이 좌절했다가 개발한 글쓰기 비법” 중에서)

글쓰기에 관한 보다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내용들은 유시민의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의 논술 특강”, “유시민의 글쓰기 상담소(다음 스토리펀딩)”, 강원국의 “대통령의 글쓰기”등에 잘 나와 있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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